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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영세 자영업자 폐업 껑충…일반 사업자는 노년층 직격탄


최근 4년간 20대를 비롯한 30대 미만 자영업자의 폐업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코로나19가 극성이었던 지난해 폐업 증가율이 다른 연령대보다 월등히 높아 실태 파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7일 국세청의 2017~2020년 연령별·성별 영세사업자(간이사업자) 현황을 살펴보면 30세 미만 남성 폐업 사업자 수는 1만1318명에서 1만6683명으로 47.70%나 늘어났다. 30세 미만 여성 폐업 사업자 수도 1만5734명에서 2만773명으로 32.03% 증가했다. 그 밖에 폐업자 수가 늘어난 연령대는 70세 이상 남성(1.72%), 60세 이상 여성(1.84%)뿐이었다. 자영업 주력 연령대인 40~60대를 비롯해 나머지 연령대는 폐업자 수가 감소했다. 40대 여성(-26.04%), 50대 여성(-25.21%), 50대 남성(-22.90%), 40대 남성(-17.98%) 등이다.

특히 지난해의 경우 젊은 영세사업자에겐 고난의 시기였다. 30세 미만 남성 폐업자는 1만2962명에서 1만6683명으로 1년 새 28.71%나 껑충 뛰었다. 지난해 폐업 증가율이 20%를 기록한 건 30세 미만 남성 사업자가 유일하다. 30세 미만 여성 사업자도 1만8756명에서 2만773명으로 10.75%나 증가했다. 폐업 증가율이 두 자릿수를 넘은 건 30세 미만 남녀 사업자뿐이다. 30대 남성 폐업자는 2.03% 증가했고, 나머지 연령대는 모두 폐업자 수가 감소했다. 코로나19 재유행과 거리 두기 강화 등으로 경기가 요동치자 영업 경험이 적은 20대 자영업자들이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해석된다.


낮은 진입 장벽 덕분에 적은 자본으로 창업했던 20대 영세사업자가 큰 피해를 본 것과 달리 비교적 사업 규모가 큰 일반 사업자의 경우 60대 이상 노년층의 피해가 더 컸던 것으로 조사됐다. 일반 사업자 연령별·성별 폐업자 현황을 보면 지난 4년간 폐업자 증가율이 가장 높았던 연령대는 60대 여성(34.04%), 70대 남성(21.37%), 60대 남성(20.13%), 30대 미만 남성(19.43%), 70대 여성(19.36%) 등 순이었다.

지난해로 좁혀보면 60대 여성 폐업자가 3만2368명에서 3만4424명으로 늘어나며 가장 높은 6.35% 증가율을 보였다. 이어 70대 남성(3.94%), 70대 여성(3.07%), 60대 남성(2.22%), 30대 남성(2.19%) 등 순이다. 나머지 연령대는 모두 폐업자 수가 감소했다.

강준구 기자 eye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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