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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군산교회, 추석장 함께보며 취약 어르신에 효도 선물

150명 초청해 이마트 군산점에서 쇼핑하도록 도와

군산 삼학동의 취약 어르신들이 남군산교회 성도들과 지난 16일 이마트 군산점에 장을 보기위해 들어가고 있다.

추석 장보기. 코로나 상황을 제하고 보자면 명절을 앞두고 대형 마트나 재래시장을 찾는 것은 평범한 일상이다. 어르신들에게도 마찬가지다. 자식들과 함께 장을 보면서 자식 키운 보람을 느낀다.

하지만 이 일상이 어떤 이들에겐 불가능하다. 가난해서 돈 없고 차가 없어 그렇고 건강이 허락지 않아 그렇다. 군산 삼학동에는 이런 어르신들이 많은 편이다.

남군산교회(이신사 목사)는 이들을 위해 추석 장보기 섬김 이벤트를 마련했다. 가난하고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 150명을 선정해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이마트에서 함께 쇼핑했다.

교회 성도들이 어르신 한분씩 차로 모셔오고 함께 물건을 골랐다. 자식들이 하듯이 계산도 대신했다. 박스 포장대에서 물건을 담아 다시 집에까지 모셔드렸다. 지난 16일 이마트 군산점에서 본 이들은 평범한 가족이었다.

이신사 남군산교회 목사(정장)가 지난 16일 이마트 군산점에서 쇼핑을 마치고 나온 지역 어르신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이신사 남군산교회 목사는 “건강도 안 좋고, 자녀들도 없어 쓸쓸한 우리 이웃의 어르신들에게 가족사랑을 선물하고 싶어 마련한 행사”라고 말했다. “이들의 얼굴에서 모처럼 기쁨을 볼 수 있어 큰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교회는 이들을 위해 1인당 10만원씩 지원했다. 교회 청년, 장년 70여명이 자원봉사로 섬겼다. 허리가 구부정한 모습으로 교회 성도와 쇼핑을 마친 김정순(78,여) 씨는 “명절을 앞두고 누군가 옆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좋다”며 “매일 오늘만 같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번 어르신 추석 장보기는 7번째다. 남군산교회는 30년 전부터 이웃들에게 소고기 과일 등을 명절 선물로 나눴다. 2015년부터 주민들을 마트로 초청해 필요한 물건을 직접 고를 수 있도록 배려했다.

보육원 아이들에게는 ‘마트 쇼핑 선물’도 주고 있다. 보육원 아이들이 대형마트에서 쇼핑하는 것을 선물로 주는 것이다. 이 역시 보통 아이들의 일상을 보육원 아이들에게 선물하는 것이다. 2012년에 시작했다.

교회는 1988년부터 지역 내 보육원 아이들을 돌봤다. 처음에는 5명, 1995년부터는 보육원 한곳 아이들을 도왔고 2004년부터 이를 확대해 5월 가정의 달과 11월 추수감사절에 모든 보육원 아이들을 초청해 외식 행사를 하고 있다.

남군산교회 이신사 목사(맨 왼쪽)와 성도들이 지난 16일 이마트 군산점에서 쇼핑을 마치고 나온 지역 어르신을 섬기고 있다.

이신사 목사는 “우리교회의 2030 비전 중 하나가 지역을 섬기는 것이다. 삼학동의 눈물을 닦아주는 교회가 되자가 모토”라며 “예수님의 사랑으로 더 많은 분을 섬기기 위해 기도하고 애쓰겠다”고 말했다. 글·사진=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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