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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전갑질’ 여기도…밀린월급 달래니 동전 30㎏ 준 사장

아일랜드 더블린 한 레스토랑 아르바이트 대학생
“등록금 내려 밀린 월급 달라했더니 동전 7100개 받아”

트위터 @rianjkeogh 캡처

아일랜드 더블린의 한 식당에서 아르바이트를 한 대학생이 이른바 ‘동전갑질’을 당한 사연이 알려졌다. 밀린 급여를 달라고 요구했더니 사장이 급여 전액을 동전으로 지급한 것이다.

지난 15일(현지시간) 아일랜드 현지 언론에 따르면 UCD(더블린대학교·University College Dublin)에서 경제학과 역사를 전공하는 라이언 키오는 식당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다 일을 그만두게 되었다. 키오는 마지막 월급으로 대학 등록금을 낼 계획이었다.

그러나 그는 일을 그만뒀음에도 일주일 치 급여를 정산받지 못했다. 사장이 계속해서 급여 지급을 미루자 키오는 “대학 등록금을 낼 돈이 필요하다”면서 “왜 아직도 월급을 안 주는지 궁금하다”고 문자를 보냈다.

그러자 사장은 당장은 지불이 어렵다며 며칠 뒤 현금으로 주겠다는 답을 보냈다. 키오는 이후 급여를 받기로 약속한 날이 되자 몇 시에 돈을 받으러 가면 되는지 사장에게 물었고, 사장은 “가게 문 앞에 돈이 준비돼 있다”며 찾아가라고 전했다.

트위터 @rianjkeogh 캡처

그런데 식당에 돈을 찾으러 간 키오는 당황스러운 광경을 마주해야 했다. 식당 문 앞에는 5센트짜리 동전이 가득 담긴 커다란 마요네즈 통이 놓여져 있었기 때문이다. 동전 개수는 약 7100개였고, 동전이 담긴 통의 무게는 29.8㎏에 달했다.

키오는 황당한 ‘동전 갑질’을 찍은 사진을 트위터에 올렸다. 이를 접한 아일랜드 누리꾼들은 “트위터가 아니라 당국에 보고해 다른 사람들도 같은 일을 겪지 않도록 하라”는 등의 조언을 남겼다. “직원에게 급여를 지급하는 태도가 이런데 위생과 음식의 품질에 대한 태도가 어떤지 상상이 간다”와 같은 식당 주인을 향한 비판도 이어졌다.

국내에서도 이 같은 ‘동전갑질’이 논란이 된 사례가 있었다. 지난 4월엔 배달 기사에게 10원짜리로 배달료와 음식값을 지급한 ‘갑질 고객’ 행위가 비난받은 바 있다. 4년 전인 2017년에는 한 의류 브랜드 회사가 퇴사한 직원에게 동전으로 월급을 지급해 큰 공분을 자아냈다.

노혜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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