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시사 > 전체기사

민주당 대선후보 ‘빅2’, 20만 권리당원 호남에 지지호소

이재명 “적폐와의 마지막 승부, 호남의 결단 필요”
이낙연 “호남 패배주의 깨뜨리자”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가 추석 직후 호남권 지역순회경선을 앞두고 호남 민심 잡기 총력전에 나섰다. 이 지사는 ‘기득권 적폐와의 마지막 승부’를 위한 호남의 지지를 당부했고, 이 전 대표는 “호남 패배주의를 깨자”고 호소했다. 오는 23일로 미뤄졌던 민주당 호남권 경선 TV토론회는 19일로 다시 당겨져 열린다.

이 지사는 17일 광주글로벌모터스를 시작으로 광주·전남·전북으로 이어지는 호남권 방문 일정에 나섰다. 이 지사는 광주·전남·전북 특별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대선은 기득권 적폐세력과의 마지막 승부”라며 “호남의 힘, 호남의 결단이 필요하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기자회견이 열린 광주 전일빌딩은 1980년 5·18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의 헬기사격으로 인한 245개의 탄흔이 남아 있는 역사적 장소다. 이 지사는 “가슴이 먹먹하다”며 “빳빳이 고개 들고 골프장과 법정을 오가는 전두환을 속수무책으로 지켜봐야 하는 피해유가족들을 생각하면 안타깝고, 죄스럽고, 참담하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확장성을 지닌 자신이 야권의 정권교체론을 제압할 후보라고 자신했다. 그는 “성남시장과 경기지사를 거치며 주권자들에게 ‘정치가 내 삶에 도움이 되는구나’ 하는 효능감을 느끼게 했다”며 “전국적인 고른 지지 외에도 중도층이 많은 수도권에서 어떤 후보보다 압도적 지지를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50여명의 이재명캠프 의원단도 호남 각지를 훑으며 표심잡기에 나선다.


이 전 대표 추석연휴기간 동안 호남을 직접 돌며 표밭을 다질 계획이다. 이 전 대표는 이날 MBC 라디오에서 “호남경선이 큰 분수령이 될 것은 분명해 보이고, 민주당의 선택에는 호남의 선택이 늘 큰 영향을 줬다”며 “(호남경선서 1등이) 되리라 보고, 표차를 더 벌려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날 ‘호남 대통령’ 발언과 관련해서는 “호남 내부에도 바깥에도 호남 패배주의 것은 것이 있다”며 “그걸 깨뜨리자는 것이고, 이미 호남은 역사의 고비마다 늘 책임있는 역할을 해 왔다”고 했다.

의원직을 내려놓으며 배수진을 친 이 전 대표는 김대중·노무현·문재인 정부에서 장·차관을 역임한 고위직 출신 인사들을 영입하며 캠프조직도 확장하고 있다.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을 비롯한 장·차관 출신 인사 35명은 여의도 이낙연캠프 사무실에서 이 전 대표 지지를 선언했다. 이들은 경제 및 정치·행정 분야 정책자문단을 구성해 정책공약 및 현안 자문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한편 주관 방송사 직원 코로나19 확진으로 23일로 연기됐던 민주당 호남권 경선 TV토론회는 19일로 당겨져 열린다. 호남권 경선 온라인 투표가 종료된 후에 토론회가 진행되면 대의원·권리당원 선거인단의 판단을 돕는다는 토론회 취지가 무색해질 수 있다고 중앙당선관위는 판단했다.

정현수 기자 jukebox@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국민일보 신문구독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