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에 배달음식 드셨나요? 분리수거 OX퀴즈[에코노트]

게티이미지뱅크

긴 추석 연휴가 막바지로 접어들었습니다. 연휴를 떠나보내는 아쉬움에, 조금 더 쉬고 싶어서 혹시 한 끼 정도는 배달음식으로 해결하자 생각하고 계신가요. 이제는 일상의 주식이 된 배달음식. 과연 우리는 그동안 ‘잘’ 버리고 있었을까요? [에코노트]가 연휴를 마무리하는 코너로 배달음식 분리배출 OX퀴즈를 준비했습니다. 가장 최근에 시켜 먹은 배달음식을 떠올리며 한번 풀어보세요.

양념이 물든 플라스틱 용기는 전부 일반쓰레기다 (O/X)
살림스케치 유튜브 캡처

분리배출의 기본 원칙은 내용물을 비우고 깨끗한 상태로 버려야 한다는 거죠. 배달에 쓰인 일회용 용기 역시 물로 씻거나 가볍게 설거지한 뒤 분리배출해야 합니다.

빨간 양념을 많이 쓰는 우리나라 음식 특성 때문에 배달 용기에도 빨간 얼룩이 자주 남습니다. 이런 얼룩은 햇볕에 2~3일 정도 말리면 없어지는데, 날이 좋지 않거나 용기를 건조할 공간이 없으면 그대로 버릴 수밖에 없습니다.

전문가들은 용기에 음식물쓰레기가 남아 있지 않고, 기름기 등을 잘 세척해서 버린다면 약간의 얼룩은 상관 없다고 이야기합니다. 재활용하는 데 문제가 없다는 것이죠. 게다가 베이킹소다 등을 이용하면 빨간 얼룩도 웬만큼 지워진답니다. 떡볶이나 김치찌개 등 매운 양념 음식을 주문할 때 꼭 떠올려주세요.

▶정답은: X

치킨 무 용기에 비닐이 조금 붙어 있어도 재활용된다 (O/X)
배달의민족 유튜브 캡처

치킨 무 뚜껑, 깔끔하게 떼어내기 참 어렵죠. 용기는 플라스틱이고 뚜껑은 비닐이니 분리해서 버려야 하는데 단단히 접착된 부분에 비닐이 남아 있기 일쑤입니다.

이럴 때 비닐 크기가 크지 않다면 그대로 플라스틱류로 배출해도 됩니다. 최선의 방법은 아니지만, 비닐이 조금 섞이더라도 재활용이 가능하거든요.

요새는 플라스틱 용기에 비닐을 압축 포장한 음식도 많은데요. 이런 용기는 비닐을 완전히 제거하는 게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억지로 떼려다 혈압이 오를 수 있으니 비닐이 붙은 테두리만 가위로 오려서 분리배출해주세요. (잘라낸 부분은 일반쓰레기로!)

▶정답은: O

캔 음료는 최대한 작게 압축한 뒤 버린다 (O/X)
게티이미지뱅크

배달할 때 오는 캔음료 용량은 보통 355ml입니다. 캔은 발로 밟아 납작하게 만들어서 버려야 한다고 알고 계신 분들 많은데, 크기를 너무 작게 만들면 재활용 선별장에서 분류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선별장에서 자석을 이용해 캔을 걸러내거든요)

업소용 음료처럼 작은 크기의 캔은 더욱 그렇겠죠. 따라서 부피를 줄이고 싶을 때에는 세로가 아닌 가로로 눕혀서, 발로 살짝 누른 뒤 버리는 정도가 적당하다고 합니다.

▶정답은: X

기름 묻은 치킨 종이상자도 재활용할 수 있다 (O/X)
게티이미지뱅크

치킨 먹고 남은 종이상자, 기름과 양념이 묻어 있어서 종이류로 버려야 하는지 헷갈리시죠.

결론부터 얘기하면 재활용이 가능한데, 기름기와 양념을 최대한 닦아낸 뒤 버려야 합니다. 박스 대부분이 오염된 상태라면 종량제 봉투에 배출해주세요. 더러워진 부분만 찢어서 따로 버리는 것도 방법입니다.

참고로 음식을 감싸는 데 쓰인 알루미늄 호일이나 기름종이는 일반쓰레기로 배출하면 됩니다.

▶정답은: O

피자 박스는 코팅된 종이라서 일반쓰레기로 버려야 한다 (O/X)

게티이미지뱅크

피자 박스는 분리배출하기 애매한 품목 중 하나입니다. 종이를 코팅한 정도가 기업마다 다르거든요. 홍수열 자원순환사회경제연구소 소장은 “손으로 찢었을 때 종이가 찢어지는 정도면 종이류로 분리배출해도 괜찮다”고 답변했습니다. 물론 기름기는 꼼꼼히 닦아서 버려야 하고요.

피자 박스가 아니더라도 양면이 코팅된 종이는 재활용이 어렵습니다. 눈으로 확인했을 때 양면이 반질반질하게 코팅돼 있고 손으로 잘 찢기지 않는다면 일반쓰레기로 배출해주세요.

▶정답은: X

핫소스처럼 작은 비닐은 안쪽을 씻어도 재활용 안 된다 (O/X)
배달의민족 유튜브 캡처

배달음식을 먹으면 손바닥보다 작은 크기의 비닐 쓰레기도 많이 생기죠. 핫소스나 케첩 등을 소분해서 담은 건데, 내용물을 씻어내는 게 귀찮아서 그렇지 이 비닐들도 모두 재활용이 가능합니다. 소스가 묻어 있다면 일반쓰레기로, 안쪽을 깨끗이 씻었다면 비닐류로 버려주세요.

이렇게 작은 비닐을 버릴 때에는 큰 비닐에 넣어서 배출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그래야 재활용 선별장에서 쉽게 분류할 수 있거든요.

▶정답은: X

색깔이 들어간 스티로폼은 일반쓰레기로 버린다 (O/X)
게티이미지뱅크

스티로폼은 색이 들어가거나 패턴이 있으면 재생원료의 가격이 낮아집니다. 정육점에 많이 쓰는 비닐 코팅된 스티로폼도 마찬가지죠. 그래서 재활용 업체들은 이물질이 묻어 있지 않은 흰색 스티로폼만 수거해 재활용하고 있습니다.

배달에 쓰인 스티로폼 용기가 흰색이라면 씻어서 분리배출해주시고, 음식물이 많이 묻었거나 색이 있다면 종량제봉투에 버려주세요. 스티로폼은 가벼워서 바람에 날아갈 수 있으니 끈으로 묶어서 배출하는 게 좋습니다. 스티로폼에 붙은 테이프도 이물질이랍니다. 반드시 제거해서 버려주세요.

▶정답은: O

총 7문제 중 몇 개를 맞히셨나요? 생각보다 7문제 모두 정답을 맞히기 어려운 분 많았을 겁니다. 다음 번에 또 헷갈리거나 잊어버릴 수 있으니 간단히 메모해 주방에 붙여 놓으면 어떨까요? 나만의 ‘에코노트’, 여러분도 한번 시작해보세요.

‘환경이 중요한 건 알겠는데, 그래서 뭘 어떻게 해야 하죠?’ 매일 들어도 헷갈리는 환경 이슈, 지구를 지키는 착한 소비 노하우를 [에코노트]에서 풀어드립니다. 환경과 관련된 생활 속 궁금증,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박상은 기자 노혜진 인턴기자 pse0212@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국민일보 신문구독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