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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다 벗고 있어라’ 옛 연인 12일간 감금하고 폭행

대전, 홍천, 춘천, 속초 등 숙박시설 옮겨다니며 가혹행위…무면허로 운전도


옛 연인에게 폭행을 가하고 감금한 혐의를 받아 재판에 넘겨진 30대 남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춘천지법 형사2부(부장판사 진원두)는 중감금치상과 절도, 도로교통법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36)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고 2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4월 1일부터 12일까지 옛 연인 B씨를 감금하고 폭력을 휘두른 혐의를 받는다. A씨는 12일 동안 대전과 강원도 홍천, 춘천, 속초 등에 위치한 숙박시설을 이동하면서 B씨에게 알몸으로 지낼 것을 요구했다. 갑자기 화를 내면서 B씨의 머리채를 잡거나 목을 조르는 등 여러 차례 가혹행위를 했다.

A씨는 지난 12일 춘천의 한 숙박시설에서 B씨 소유의 휴대전화와 카드, 차량 열쇠를 가지고 이동하는 등 절도 행위를 하기도 했다. 지난 7일에는 홍천에서 춘천으로 이동할 때 운전면허 없이 직접 차량을 몰고 운전한 혐의도 받는다.

A씨는 재판과정에서 연인끼리 여행을 떠난 것이고 B씨를 감금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과거 연인 관계였던 피해자를 상당 기간 감금하고 가혹 행위를 해 피해자에게 상해를 입게 했다”며 “범행의 죄질이 워낙 좋지 않고 피해자의 고통이 매우 컸을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나경연 기자 contest@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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