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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착취 피해 청소년’ 돕는 제주전담센터 내달 문 연다

지난해 ‘아청법’ 개정으로 지역센터 운영 근거 신설
피해 아동 상처 회복하고 성매매 재유입 방지 지원


인터넷 발달과 스마트폰 사용 증가로 아동·청소년 대상 성 착취 범죄가 증가하는 가운데 피해 청소년의 사회 복귀를 돕는 제주지역 전담지원센터가 내달 문을 연다.

제주 제주시는 지방자치단체가 성 착취 피해 청소년 지원을 위해 센터를 설치·운영할 수 있도록 아동·청소년 성 보호에 관한 법률이 개정됨에 따라 10월 중 제주센터를 신규 개소한다고 22일 밝혔다.

제주센터는 성 착취 피해 청소년을 조기 발견해 긴급 구조하고 유관기관 간 협력을 통해 이들이 성인이 될 때까지 치료 상담 교육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를 통해 피해 청소년이 성매매로 재유입되는 것을 막고 건강한 사회인으로 복귀하도록 돕는다.

제주시는 지난 8월 공모를 통해 사단법인 제주여성인권연대 부설 제주현장상담센터 해냄을 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했다.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성매매 강요 및 알선 범죄는 피해자에 대한 폭행과 성폭력이 수반되고 피해가 반복적으로 이뤄지면서 청소년들에게 심각한 상처를 남긴다.

피해 청소년 상당 수가 정서적 지원 기반이 약한 가정에서 성장해 자존감이 낮고 경제적 고립으로 범죄에 다시 노출되는 경우가 많은 등 종합적인 지원도 필요하다.

특히 제주는 관광지인 탓에 성매매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는 유흥업소와 숙박 시설이 많지만 청소년 성매매 사건 발생은 한해 5건 이내로 신고 건수가 매우 적어 지역 차원의 적극적인 개입과 실태 조사의 필요성이 제기돼왔다.

문부자 제주시 여성가족과장은 “센터 개소에 따라 성매매 피해 청소년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성매매 인식 전환을 위한 예방 교육을 확대하는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아동·청소년들이 성매매로 재유입되는 것을 방지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에서는 지난 3월 디지털 성범죄 특화상담소가 문을 연 데 이어 내달 성 착취 피해 청소년 전담지원센터가 개소하면서 성범죄 피해 회복을 위한 사회안전망이 더욱 두터워질 것으로 기대된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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