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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산홍” VS “경기도 주단태”…이재명·홍준표 측 설전


여야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 측과 홍준표 의원 측이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계기로 날선 공방전을 이어가고 있다. 이 지사 측이 잇단 의혹을 제기한 홍 의원을 ‘폭군’에 빗대 비난을 가하자 홍 의원 측은 이 지사를 ‘악덕 부동산 개발업자’로 규정해 맞받아쳤다.

이재명 캠프 상황실장인 김영진 의원은 22일 정례 브리핑에서 홍 의원을 겨냥해 “야당에선 무야홍이라고 하는데, 이제 연산홍이라고 부르는 게 맞지 않겠나”라고 공격했다. ‘연산홍’은 조선 중기의 폭군 연산군을 홍 의원에 빗댄 말이다.

김 의원은 “조선 10대 국왕이었지만 폭정과 무도한 상황으로 조선 중기 몰락의 첫 시발점이 연산군”이라며 “이 연산군이 생각나는 사람이 홍준표다. 이런 사람이 국가 지도자가 되면 임진왜란 같은 큰 전란으로 나라를 어렵게 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그는 “연산홍 같은 분들이 더 이상 정치에서 거친 입으로 국민을 혼란과 불안에 빠뜨리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그러자 홍준표 캠프 여명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이 지사는 포퓰리즘으로 국민을 도탄에 빠지게 할 경기도 차베스인줄 알았는데, 돈과 성공을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악질 부동산 개발업자 주단태를 연상케 한다”고 반격했다. ‘주단태’는 드라마 펜트하우스에서 소시오패스 성향을 가진 악덕 부동산 개발업자로 그려진 등장인물이다.

여 대변인은 “화천대유 게이트는 당시 성남시장 이재명의 승인과 보호 하에 신생 미니기업이 1조원짜리 대개발 사업을 따낸 것”이라며 “경기지사직이 날라갈 뻔한 이 지사를 구제해준 대법관이 경이로운 수익을 낸 해당기업의 대기업 고문으로 있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7개의 1인 기업이 3500억원의 성남시 공공개발이익을 가져간 초대형 게이트”라고 비판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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