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시사 > 전체기사

초대형 컨테이너선 96%가 만선 출항…HMM, 영업익 6조원 전망

독일 함부르크항에서 하역 작업을 마치고 출항을 준비중인 2만4000TEU급 컨테이너선 ‘HMM 그단스크(Gdansk)’호. HMM 제공

HMM이 정부의 ‘해운재건 5개년 계획’으로 지원받은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2만4000TEU(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선박 12척이 투입 이후 누적 100만TEU 이상을 운송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해 4월 아시아에서 유럽으로 가는 노선에 투입된 1호선 ‘HMM 알헤시라스호’부터 12호선까지 총 52항차 중 50항차를 만선으로 출항(96%)하는 기록을 세웠다. 나머지 2항차는 99%를 선적했다.

지난 3일 부산신항에서 국내 수출물량 등을 싣고 떠난 2만4000TEU급 컨테이너 5호선 ‘HMM 그단스크호’가 지난 21일 중국 옌톈항에서 만선으로 출항하며 현재까지 누적 운송량은 101만5563TEU를 기록했다. 2만4000TEU급 컨테이너선 12척이 유럽으로 실어 나른 101만5563TEU의 컨테이너 박스(길이 6m)를 일렬로 나열하면 약 6100㎞로 서울에서 부산을 10번 왕복할 수 있는 거리다.

정부는 한진해운 파산 이후 급격히 떨어진 국내 해운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해운 재건을 위해 HMM에 2만4000TEU급 컨테이너선 12척과 1만6000TEU급 컨테이너선 8척 등 20척의 초대형 컨테이너선 신조를 지원했다. 초대형 선박이 투입되면서 HMM의 선복량은 2016년 40만TEU에서 현재 82만TEU까지 두 배 이상 확대됐다. 선사의 경쟁력을 나타내는 초대형선 비율도 약 50%로 글로벌 선사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난 6월 추가 발주한 1만3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12척을 2024년 상반기까지 모두 인도받으면 HMM의 선복량은 100만TEU를 넘어설 전망이다.

창립 이후 역사적인 운송량을 기록한 HMM은 실적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해상운임이 19주 연속 오르며 매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기 때문이다.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는 지난 17일 기준 4622.51포인트를 기록했다. 특히 성수기로 꼽히는 3분기엔 지난 1, 2분기의 실적을 뛰어넘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HMM의 3분기 영업이익이 1조8186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올해 영업이익은 5조935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배재훈 HMM 대표이사는 “선박 발주부터 운항까지 정부 및 이해관계자들의 적극적인 지원과 임직원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이 같은 성과의 달성이 가능했다”며 “HMM은 국적 기업 수출입화물의 차질 없는 운송과 대한민국 해운재건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정진영 기자 young@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국민일보 신문구독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