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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통 느낀다” 119신고에 영상통화로 진료…딸 출산

지난 14일 오전 서울종합방재센터 119구급상황관리센터에 "임부가 진통을 느끼고 있다"는 신고가 들어왔을 당시 응급 의료지도를 하는 홍수현 소방교의 모습. 연합뉴스.

진통을 느낀 임부가 119구급상황관리센터 응급구조사의 스마트폰 영상 의료지도를 받고 무사히 출산했다. 서울의 한 가정에서 스마트 영상 통화로 분만을 진행한 것은 처음이다.

소방청은 지난 14일 오전 서울종합방재센터 119구급상황관리센터에 “임부가 진통을 느끼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영상 의료지도로 분만을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

당시 신고를 받은 1급 응급구조사는 전화 통화로 응급처치를 안내하다가 출산이 임박한 것을 알아채고 스마트폰 영상 통화로 전환했다. 통화하면서 당직 구급지도 의사에게도 도움을 요청해 함께 상황을 지켜보며 의료지도를 이어갔다.

산모는 의료진의 안내를 따랐고 약 5분 만에 건강한 여자아이를 출산했다. 이후 현장에 도착한 119구급대원이 의사의 의료지도에 따라 탯줄을 자르고 아기와 산모를 병원으로 이송했다. 현재 산모와 아기 모두 건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청은 심정지, 기도 폐쇄 등 중증 응급상황이 발생하면 스마트폰 영상 통화를 연결해 의료지도를 하고 있다.

나경연 기자 contest@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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