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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재난지원금 지급…고용 유발, 소득 증가 효과 톡톡

제주연구원 분석 결과


제주형 재난지원금이 소비 진작은 물론 고용 창출 효과까지 낸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 경제 활성화라는 본연의 목적에 충실히 영향을 끼쳤단 분석이다.

제주도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도민 피해회복 지원을 위해 4차에 걸쳐 지급한 제주형 재난긴급생활지원금의 효과를 분석한 제주연구원의 연구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앞서 도는 지난해 2월 제주지역에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4월부터 올 6월까지 4차에 걸쳐 총 1406억원을 선별 또는 보편 지급했다.

차수별로 보면 지난해 2분기에 중위소득 100% 이하 가구에 20만~50만원을 지급했고, 3분기 전 도민에 1인당 10만원을 지급했다.

같은 해 4분기에는 전세버스업체 등 정부 지원 사각지대 7개 분야에 50만~100만원을 선별 지급했다. 올 1분기에는 강화된 제주형 사회적 거리두기 추진에 따른 피해 보전 차 정부 3차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에 예술인, 휴·폐업자 등 8개 분야를 추가해 선별 지원했다. 이 기간 지급액은 총 1406억원에 달했다.

제주연구원 분석 결과 도민들은 지급액의 77%인 1085억원을 가계 소비에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한 파급효과는 지역 생산유발액 1333억원, 부가가치 유발액 705억으로 추계됐다.

지역 생산유발액은 특정 물품을 구매했을 때 연관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금액으로 환산한 것이다. 제주연구원은 지역산업연관분석표의 상품분류를 산업분류로 바꾸고 분석 편의를 위해 대분류 기준 33개 부문을 17개 산업 분류로 재구성한 뒤 도내 111개 표본 가구의 소비 지출 항목을 연결해 경제적 파급 효과를 정량적으로 산출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

특히 중위소득 100% 이하 가구에 20만~50만원을 지급해 준 보편지급에 해당하는 1차 제주형 재난지원금이 지급된 지난해 2분기의 경우 관광객 카드 소비가 40% 감소한 반면 같은 기간 도민의 일 평균 카드소비액은 코로나 발생 전인 전년 동기보다 소폭(0.5%)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또 전 도민에 10만원씩 보편 지급한 지난해 3분기에는 일 평균 도민 카드소비액은 5.9% 감소하는 데 그쳤다. 같은 시기 관광객 수가 27%, 관광객 일 평균 카드 이용액이 23% 감소한 것과 비교해 소비액 감소 차가 도드라지지 않았다.

반면 재난지원금 지급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던 지난해 4분기에는 도민 일 평균 카드 소비액이 전년 동기 대비 14% 이상 감소해 대조를 보였다.

이와 함께 1~4차 제주형 재난지원금 지급으로 인해 제주지역 내 취업자 수는 1677명 증가한 것으로 추계됐다. 도민 소비가 가장 크게 늘었던 도·소매업 부문 취업자가 가장 크게 늘었고 음식·숙박업, 개인서비스업, 의료보건·사회복지업 순으로 분석됐다.

제주연구원은 “재난지원금 지급이 줄어든 관광 수입을 보전함으로써 제주도민의 소비 지출을 큰 폭으로 감소시키지 않고 유지하는 데 역할을 했고, 고용 증가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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