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2300명 안팎 ‘역대최다’…추석 후폭풍 전국 재확산


추석 연휴가 끝나기가 무섭게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급증세로 돌아섰다.

지난주 금요일부터 월요일까지 나흘 연속 ‘요일 최다’를 기록하는 등 연휴 기간에도 확산세가 꺾이지 않으면서 1700명대 확진자가 나오더니 평일이 되자마자 2000명대로 치솟았다. 지난여름 휴가철 때처럼 수도권발 전국 재확산세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24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716명이다. 직전일(1720명)보다 4명 줄었으나 지난 21일(1729명) 이후 사흘 연속 1700명대를 기록했다.

지난달 중순 이후 매주 주 중반 이후 확진자가 2000명 안팎까지 치솟았던 주간 패턴과 달리 확진자 수는 다소 줄었지만, 이는 추석 연휴의 검사 건수가 평일 대비 대폭 줄어든 영향이 반영된 결과여서 확산세가 꺾였다고 보기는 어렵다.

실제 이날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총 2133명으로, 직전일 같은 시간의 1603명보다 530명 많았다.

동시간대 기준 최다 기록이다. 최근 밤 시간대 확진자 발생 추이를 고려하면 최소 2200∼2300명대에 달할 전망이다. 2221명(8월 11일 0시 기준)을 넘어서면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다 기록이 된다.

지난 7월 초 시작된 4차 대유행은 벌써 석 달 가까이 이어지며 가라앉을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하루 확진자는 지난 7월 7일(1211명) 이후 79일 연속 네 자릿수를 이어갔으며, 이날로 80일째다.

지난 17일부터 전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만 보면 일별로 2008명→2087명→1909명→1604명→1729명→1720명→1716명을 기록해 최소 1600명 이상 나왔으며, 많게는 2000명 안팎을 오르내렸다. 1주간 하루 평균 1825명꼴로 나온 가운데 지역발생 확진자는 평균 1795명이다.

이런 상황에서 당국의 방역망을 벗어난 환자 규모도 점점 커지고 있어 확산 우려를 키운다. 최근 4주간 신규 확진자 가운데 감염원을 알 수 없는 ‘감염경로 조사중’ 비율은 주간 단위로 33.3%→33.6%→36.3%→39.8%을 나타내며 지속해서 상승해 40%에 육박한 상태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감염경로 조사 중 비율이 높아진 것은 그만큼 확진자가 접촉한 감염원을 찾아내기가 어려워졌다는 것”이라며 “방역망 내 관리 분율이 낮아진 것은 절대 확진자 숫자가 늘어나 역학조사 속도가 느려지거나 무증상 감염이 많은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의 특성으로 인해 지역감염이 확산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내주부터 추석 연휴 대규모 인구 이동에 따른 영향이 본격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박 반장은 “연휴 기간 사람 간 접촉이 늘면서 오늘, 내일 검사 수가 늘고 확진자도 늘어날 것”이라며 “다음 주 중에 추석 연휴 동안의 접촉으로 인한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정부는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4단계·비수도권 3단계)가 내달 3일로 종료되는 만큼 이번 주와 다음 주 초반까지의 상황과 추석 연휴 영향을 지켜보고 이후 단계 조정 방안을 논의하겠다는 방침이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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