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후폭풍’…2434명 신규확진, 코로나 사태 후 최다 기록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22일 오전 대구 수성구 대구스타디움 제3주차장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기 위해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우려가 현실이 됐다. 추석 연휴 직후 국내 코로나19 최다 신규 확진 기록이 경신됐다. 명절 기간 줄어든 검사 탓에 조금씩 쌓였던 확산세가 폭발한 결과로 풀이됐다. 향후 추이에 따라 정부의 단계적 일상 회복 구상에도 속도 조절이 불가피해질 수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4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434명이라고 밝혔다. 종전 최다치였던 지난달 11일 2221명을 큰 폭으로 뛰어넘어 44일 만에 유행의 규모를 경신했다.

수도권에서 여전히 유행이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비수도권에서도 확진자가 늘어나며 전국 확산 조짐을 보였다. 이날 도합 1747명의 국내 발생 확진자가 서울과 경기도, 인천에서 보고됐다. 다만 수도권이 차지하는 비중은 72.3%로 집계돼 80%에 육박하던 연휴 이전보다 다소 낮아졌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669명 나왔다.

예견된 폭증이었다. 추석 연휴를 맞아 검사량이 평소 대비 큰 폭으로 감소했는데도 발표일 기준 지난 18~21일 요일별 최다 확진자가 나흘 내리 나왔다. 이동량도 꾸준히 늘었다.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본격적으로 연휴가 시작되기 전이었던 지난 13~19일 전국 이동량은 직전 주 대비 5.4% 늘어난 2억4569만건으로 집계됐다. 증가세는 지난달 말부터 4주 내리 이어졌다.

정부는 이번 주부터 다음 주 후반까지 추석 민족 대이동의 영향이 나타나는 추이를 주시하겠다는 입장이다. 상황에 따라 다음 달 3일 이후 적용될 사회적 거리두기 수위는 물론이고 치명률 중심으로 방역 체계를 재편하겠다는 장기적 구상에도 장애물로 작용할 수 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방역이 안정적으로 관리되지 못하면 모든 국민이 간절히 기대하는 단계적 일상 회복도 늦어질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송경모 기자 ss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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