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시사 > 전체기사

자연 치아 같은 ‘차세대 임플란트’ 내년 상반기 나온다…동남아 진출도

현존 임플란트와 차별화된 장점으로 승부

최근 인도네시아 치과협회와 MOU


기존 임플란트와는 차별되는 ‘차세대 임플란트(인공 치아)’가 조만간 등장할 것으로 보여 국내외 치과계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차세대 임플란트는 현존 임플란트와는 다르게 자연 치아와 비슷하게 해부학적, 구조학적으로 설계됐다.

우선 임플란트 내외로 연결된 혈관과 신경의 수직적·수평적 재생 통로가 확보된 게 특징이다. 신경과 혈관이 존재해 자연 치아 처럼 본인의 저작력에 맞게 어금니에 힘을 줌으로써 턱관절 통증을 피할 수 있다.

또 임플란트 고정체의 상방(위쪽)에 3개의 원형 방어막을 디자인해 ‘임플란트 주위염’(implantitis)을 예방해 준다. 기존 임플란트는 구조적으로 상부 나사선을 따라 구강 내 음식물이나 치석, 미생물이 아래쪽으로 내려가 감염을 일으킬 수 있는데, 차세대 임플란트는 원형 방어막이 이를 막아준다는 것이다.
아울러 임플란트를 심을 때 삭제되는 자가골(치조골)이 임플란트 내부로 고여 채워짐으로써 자가골 손실을 최소화한 것도 차세대 임플란트의 장점이다.

이 차세대 임플란트는 대한구강보건협회장과 아시아예방치과학회장을 맡고 있는 박용덕(전 경희대 치과대 교수) 신한대 대외부총장이 수 년간의 연구를 통해 개발했다.

현재 임플란트 고정체에 대한 국내 디자인 2건과 본 특허 1건의 등록을 완료했다. 중국을 비롯한 미국, 일본 등에도 특허 출원을 마쳤거나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올 초부터 경희대와 단국대, 조선대 치과병원을 비롯해 다수의 치과병·의원에서 2000여명 대상으로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이 가운데 일부(500여명)에 대한 임상시험 결과가 공개될 예정이다. 동물실험 등 전 임상시험을 통해선 유효성과 안전성이 확인됐다.

차세대 임플란트 유통·보급을 맡은 ㈜유니언스(대표 박기업) 관계자는 24일 “이미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신청한 상황이며 내년 상반기에 국내 승인이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반기부터 양산 체제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엔 동남아시아 임플란트 시장 진출에도 본격 나섰다. 유니언스는 지난 15일 인도네시아 치과협회와 협업(MOU)을 맺고 수술과 보철, 유니언스만의 토털 솔루션을 제공키로 했다. 또 태국과 말레이시아 등과도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
유니언스 관계자는 “해외 여러 나라 치과업계 관계자들이 유니언스의 임플란트 제품에 대한 상담 문의를 해 오고 있으며 동남아 국가와 대형 수출 계약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민태원 의학전문기자 twmin@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국민일보 신문구독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