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창사 42년 만에 첫 희망퇴직 실시

롯데백화점 동탄점 전경. 롯데백화점 제공

롯데백화점이 창사 42년 만에 처음으로 근속 20년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단행한다. 급변하는 유통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미리 체질개선에 나서겠다는 취지다.

롯데백화점은 전날 사내 공지에서 20년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접수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상반기 기준 전체 직원 4700여명 가운데 근속 20년 이상 직원은 2000명 규모다. 희망퇴직 신청은 다음 달 9일까지 2주 동안 접수된다.

롯데백화점은 공지를 통해 희망 퇴직자에게 임금(기본급+직책수당) 24개월분과 위로금 3000만원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자녀학자금은 최대 3200만원까지 지급한다. 이 밖에 지원자에게 11월 한 달간 리스타트 휴가로 불리는 유급휴가를 제공하고, 4개월 동안 재취업 교육도 제공한다. 희망퇴직자의 취업 알선 및 창업 지원 프로그램, 진로 설계 컨설팅과 재무·건강·심리 상담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롯데백화점이 창사 이래 첫 희망퇴직을 실시하는 것은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급변하는 유통환경 속에 변화에 대응하고 성장동력을 마련하려면 체질개선이나 인재 순환이 필요하다고 판단해서 (희망퇴직을) 시행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롯데백화점은 올해 상반기 인턴 100여명을 채용한 데 이어 하반기에도 100여명의 인턴을 추가로 선발할 계획이다.

롯데는 최근 그룹 차원에서도 조직개편에 힘써왔다. 지난해 3월 롯데하이마트, 지난 2월 롯데마트 등에서 희망퇴직을 진행했다. 롯데푸드, 롯데아사히주류, 롯데GRS, 롯데호텔, 롯데시네마, 롯데자산개발 등도 희망퇴직을 마무리했다. 롯데쇼핑도 앞서 지난달 각 사업부에 흩어져 있던 온라인 근무 인력을 이커머스 사업부로 모으는 등 온라인 인력 개편을 진행한 바 있다.

이택현 기자 alle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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