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신부, 동성애 난교파티용 ‘물뽕’ 사려고 기금 횡령

교회 기금 8만5000파운드에 신자들 기부금까지 빼돌려
“의대 다니다 중퇴한 젊고, 학식 있는 성직자”로 유명세

이탈리아 프라토 출신의 프란체스코 스프그네시 신부(40)가 동성애 난교 파티를 벌이기 위해 교회 기금을 빼돌린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트위터 캡쳐

이탈리아의 가톨릭 신부가 동성애 난교 파티에서 사용할 마약을 사기 위해 교회 기금을 빼돌린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이탈리아 프라토 출신의 프란체스코 스프그네시(40) 신부가 교회 기금 8만5000파운드(약 1억3710만원)를 횡령하고 신자들을 상대로 저소득층 가정을 위한 기부금을 걷어 수백 유로를 가로챘다고 뉴욕포스트가 지난 22일 보도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스프그네시의 룸메이트가 네덜란드에서 1ℓ 규모의 ‘감마하이드록시 뷰티르산(GHB)’을 거래했다는 혐의를 받으면서 스프그네시의 범죄 사실이 함께 드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GHB는 해외에서 ‘데이트 강간 약물’로 유명하고 국내에선 흔히 ‘물뽕’으로 불린다.

두 사람은 온라인 데이팅 사이트를 통해 난교 파티에 초대된 사람들에게 해당 마약을 사용하고 판매할 목적으로 온라인 주문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스프그네시의 아파트를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이들이 마약을 하기 위해 개조한 병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이어 경찰은 지난 2년 동안 모임에 참여한 것으로 추정되는 200여명을 조사했다. 현재까지 15명이 스프그네시가 주최한 파티에 참가한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탈리아 지역신문에 따르면 스프그네시는 경찰 조사 초기에 혐의를 부인했으나 이내 범행 사실을 시인했다. 그는 “마약이 나를 삼켰다”며 “그 마약은 교구민을 배신하게 했고, 거짓말을 하게 했고, 부끄러운 행동을 하게 했다”고 자백했다.

그는 현재 가택연금 상태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신자들이 그동안 헌금 사용 명세를 조사해 달라는 취지의 고소장을 수사기관에 제출하면서 그는 횡령 및 금전 사기 등의 혐의에 대해서도 조사받을 예정이다.

스프그네시는 26세의 나이에 성직에 들어가기 위해 중퇴한 의대생으로 유명세를 날렸다. 현지에서 그는 “젊고, 학식이 있고, 뛰어난 성직자”로 소개돼 왔다.

박채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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