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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의 진심이 통할겨” “이재명이 대통령”…뜨거운 민주당 광주경선


“이낙연의 진심이 광주에서 통할겨” “이재명이 대통령 안하면 누가혀”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의 최대 승부처인 광주·전남 지역 경선 현장은 어느 때보다 뜨거운 열기로 가득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25일 3273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지만, 지지자들은 광주김대중컨벤션센터에 모여 열띤 응원전을 펼쳤다. 지지자들은 자신이 응원하는 후보의 플래카드를 내걸며 응원가를 부르기도 하고, 천막에 모여 세를 과시하기도 했다.

현장에서 만난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이낙연의 역전극이 펼쳐질 것”이라는 의견과, “이재명이 최종 승리하는 날”이라는 의견이 팽팽하게 맞섰다. 앞서 4차례 지역 경선에서 이재명 경기지사가 과반 연승을 이어온 만큼 이 지사가 민주당의 심장인 광주에서 승리를 이어갈지, 이낙연 전 대표의 역전극이 펼쳐질지가 지지자들 사이에서 뜨거운 관심사였다.


이 지사를 지지하는 한 40대 여성은 “이재명만큼 추진력 있는 사람이 민주당에 어디 있냐”며 “추진력도 무식하게 밀어붙이는게 아니라 상당히 계획적이고, 논리적이다. 무조건 1등”이라고 말했다. 이 지사의 다른 지지자는 “이 지사가 성격이 좀 고약하긴 한 것 같다”면서도 “무언가를 바꿀 수 있는 사람은 이재명밖에 없다. 특히 이재명은 공무원들을 다룰 줄 안다”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의 지지자들은 ‘I♥NY(낙연)’라는 모자를 쓰고, 광장에 다수의 천막을 설치하며 세를 과시했다. 이 전 대표의 지지자들은 이 전 대표의 진정성이 결국 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50대 남성은 “이낙연이 호남 사람이람이라 지지하는 이유도 있지만, 어떤 후보와 달리 진심을 가지고 있는 후보”라며 “광주가 역전극의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두 자녀와 현장에 방문한 40대 여성은 “문재인정부에서 국무총리를 하면서 얼마나 잘했냐. 국정운영 능력이 가장 뛰어나다”며 “누구와 달리 사생활 문제도 없고 본선 경쟁력이 가장 뛰어난 후보”라고 했다.


‘화천대유’ 논란을 두고는 이 지사의 지지자들과 이 전 대표의 지지지들 사이에 의견이 극명하게 갈렸다. 이 지사를 지지하는 한 남성은 “이재명 지사의 해명이 너무나 명확하지 않냐”며 “국민의힘 게이트를 가지고 왜 자꾸 이재명 지사를 걸고넘어지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반면 이 전 대표의 지지자는 “이 지사가 최종후보가 되면 본선이 엄청 불안해질 것”이라며 “지금도 이렇게 많은 의혹이 있는데 나중엔 어떻게 감당하겠냐”고 우려를 표했다. 이날 경선 현장에서는 “화천대유하세요”라고 적힌 작은 플래카드가 잠시 붙었다가 떼어지기도 했다.

추미애 전 장관과 김두관 의원의 지지자들도 현장에 집결해 응원전을 펼쳤다. 추 전 장관의 지지자들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얼굴이 새겨진 파란 티셔츠를 입고 “검찰개혁”을 연호했다. 김 의원의 지지자들은 ‘김두관’이 새겨진 깃발을 휘날리기도 했다. 추 전 장관을 지지하는 한 50대 남성은 “윤석열이 대권에 나온 것도 모두 검찰개혁을 못 한 탓”이라며 “추 전 장관만이 검찰개혁을 완수할 수 있다. 오늘 2등 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박재현 기자 j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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