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블루 위로하는 ‘글로벌 시티즌 라이브’…BTS, 한국의 美 알려

국보 숭례문 앞에서 ‘퍼미션 투 댄스’ 등 공연
6개 대륙 주요 도시에서 글로벌 아티스트 무대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서울 숭례문 앞에 마련된 '글로벌 시티즌 라이브 2021' 무대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빅히트 뮤직 제공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26일 서울 숭례문 앞에서 ‘2021 글로벌 시티즌 라이브’의 막을 열었다.

글로벌 시티즌 라이브는 국제 빈곤퇴치 사회운동 단체 글로벌 시티즌이 매년 주최하는 대규모 라이브 콘서트다. 기후변화, 빈곤 등 지구촌이 직면한 문제에 대한 인식을 제고한다는 취지로 다양한 분야의 아티스트들이 참여한다. 지난해부터는 코로나19 극복, 백신의 공평한 분배 등 팬데믹을 이겨내는 데 힘을 모으자는 메시지도 전달하고 있다.

첫 주자로 나선 BTS는 국보인 숭례문을 배경으로 꾸며진 무대에서 공연을 펼쳤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공연 진행자인 방송인 스콧 에번스는 “세계에서 이들 보다 인기 있는 그룹이 있는지 모르겠다”면서 “BTS가 서울의 상징적인 장소인 숭례문에서 공연한다”고 소개했다.

BTS는 어두운 밤 숭례문을 밝힌 조명 속에서 ‘퍼미션 투 댄스’를 열창했다. 무대 세트는 숭례문의 모습이 모든 각도에서 전 세계에 전달되도록 원형으로 제작했다. 무대 구조와 바닥 디자인 등에도 전통 문양을 활용해 우리나라 전통 건축물의 아름다움을 강조했다. 숭례문 앞 도로에서 ‘버터’ 공연을 선보이며 서울의 야경도 화면에 담았다.

이날 24시간 생중계에는 BTS를 시작으로 그룹 콜드플레이와 엘튼 존, 빌리 아일리시, 에드 시런, 제니퍼 로페즈, 폴 사이먼, 피아니스트 랑랑, 생태학자이자 작가인 에드워드 윌슨, 영국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 왕자비 등 전세계 다양한 분야 인사들이 등장했다.

아티스트들은 뉴욕과 파리, 두바이, 런던, 로스앤젤레스, 라고스, 리우데자네이루, 시드니 등 대륙별 주요 도시에 마련된 무대에서 공연과 이벤트를 선보였다. 콜드플레이의 보컬 크리스 마틴은 뉴욕에서 개최된 행사에 BTS가 선물한 개량한복을 입고 참석했다. 콜드플레이는 뉴욕 공연에서 지난 24일 BTS와 함께 발표한 새 노래 ‘마이 유니버스’를 한국어 가사로 불렀다.

지난해 행사는 코로나19가 본격 확산되기 시작한 4월에 열려 각국 아티스트들이 각자의 집에서 릴레이 공연을 하는 ‘방구석 콘서트’ 형식이었다. 올해는 주요 대도시에서 관객들이 참여하는 공연 형태로 이뤄져 눈길을 끌었다. 글로벌 시티즌 라이브는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됐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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