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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욱 활약’ 서울, 수원 잡고 슈퍼매치 승…4경기 연속 무패

‘쾌조의 컨디션’ 조영욱, 1골-PK유도까지
서울, 감독 교체 뒤 최근 4경기 연속 무패
파이널A 사수 아슬아슬해진 수원

득점한 조영욱(오른쪽 두 번째) 등 서울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조영욱이 활약한 FC 서울이 라이벌 수원 삼성과의 시즌 세 번째 ‘슈퍼매치’에서 승리를 거두고 강등권 탈출의 희망을 이어갔다.

서울은 2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1 3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수원에 2대 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서울은 수원과의 올 시즌 슈퍼매치에서 2승 1패로 앞서게 됐다.

두 팀은 최근 닮은꼴 행보를 걸었다. 서울은 올 시즌 좀처럼 분위기를 끌어올리지 못하며 최하위권을 전전했다. 하지만 박진섭 전 감독이 물러나고 안익수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최근 3경기에서 무패(1승2무) 행진을 질주하며 분위기를 반전했다. 수원도 10경기에서 한 경기도 이기지 못하는(3무 7패) 부진을 겪다가 지난 21일 강원 FC전에서 승리(3대 2)하며 기사회생했다.

서울은 강등권 탈출의 희망을 이어가기 위해, 한 때 리그 2위로 우승권 경쟁을 하던 수원은 12팀 중 6위까지 나설 수 있는 파이널A 진출 순위를 사수하기 위해 서로를 무조건 무너뜨려야 하는 상황이었다. 게다가 양 팀의 맞대결은 역사와 전통을 갖춘 K리그 최고의 더비 매치였다. 성적에 앞서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승리가 필요했다.

이날 전후반 90분 동안 수원을 쉴 새 없이 몰아붙인 서울은 결국 조영욱의 시즌 5호골과 나상호의 페널티킥(PK) 추가골을 앞세워 원정에서 라이벌 수원을 잡고 4경기 연속 무패(2승2무) 행진을 이어갔다. 역대 슈퍼매치 전적도 95전 37승24무34패로 벌렸다.

양 팀은 전반부터 치열하게 맞부딪쳤다. 전반엔 서울이 중원에서의 세밀한 패스 플레이를 앞세워 고삐를 강하게 쥐었다. 전반 11분 나상호의 왼발 슈팅이 크로스바를 강하게 때린 걸 시작으로 2분 뒤엔 조영욱이 골 지역 앞 중거리 슛으로 수원 골문을 위협했다. 전반 36분엔 센터백 이한범이 페널티박스 오른쪽 앞에서 드리블한 뒤 강력한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수원 양형모 골키퍼의 슈퍼 세이브에 막혔다. 수원은 공격진의 빠른 발을 앞세워 역습을 시도했지만, 서울이 효율적인 수비로 길목을 잘 차단했다.

후반에도 서울이 경기를 주도하는 양상이 이어졌다. 버티던 수원의 골문은 결국 후반 18분 열렸다. 코너킥 찬스에서 강성진이 올린 왼발 크로스를 문전 앞에 자리를 차지한 조영욱이 재치 있게 발을 대 마무리했다. 최근 7경기에서 넣은 조영욱의 5번째 골이었다. 조영욱은 후반 29분에도 PK를 유도했다. 강력한 슈팅이 장호익의 오른손에 맞으면서다. 나상호가 PK를 쉽게 성공시키며 점수는 2-0까지 벌어졌다. 수원은 교체 선수를 활용해 반전을 노렸지만 결국 만회골을 터뜨리지 못하고 남은 두 차례 정규 라운드에서 파이널A 진출을 위한 힘겨운 싸움을 이어가게 됐다.

수원=이동환 기자 hu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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