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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부일체 이재명 “온 몸에 점 없어…대통령 되면 편 가르기 안 해”


이재명 경기지사가 26일 SBS 예능프로그램 ‘집사부일체’에 출연해 대통령이 된다면 하지 않을 일에 대해 묻자 “편들기를 하지 않겠다”며 “경쟁할 때는 민주당을 대표하지만, 대통령은 모두를 대표한다. 편 가르기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앞서 19일 출연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이어 ‘대선후보 빅3’ 편에 출연했다. 흰색 와이셔츠에 회색 스웨터, 청바지 차림의 편한 모습으로 나타난 이 지사는 자신을 둘러싼 각종 구설, 정치권에 뛰어들게 된 계기, 공장에서 일하며 크게 다쳤던 소년공 시절의 이야기 등을 털어놓았다.

이날 여배우 스캔들이 직접 언급되지는 않았다. 염색을 통해 흑발이었던 스타일을 바꾼 일화를 설명하면서 “부모님께서 제게 물려주신 유산이 두 가지가 있는데 그 중 하나가 피부다. 온몸에 점이 없다”며 농담을 건네는 등 여유 있는 모습을 보였다. 여배우 스캔들을 해명하기 위해 신체검사를 받았던 해프닝을 에둘러 언급한 것이다.

이 지사의 아킬레스건이라고 할 수 있는 친형, 형수 욕설 사건에 대해서는 “공직자로서 품격을 지켜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서 크게 후회가 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지사는 “형님은 저를 간첩이라고 믿었다”며 “시정에 관여하고 뜻대로 되지 않자 어머니를 협박하는 방식을 통해 해결하려 했다”고 뒷이야기를 설명했다. 이어 “그때는 시장을 정말 그만둘 생각이었다”며 “형님은 지금 돌아가시고 계시지 않지만 언젠가는 (형님네와) 화해를 해야죠”라 말했다.


윤 전 총장 때와 마찬가지로 이 지사에게도 필수 질문이 던져졌다. 외부 경쟁자인 윤 전 총장과 내부 경쟁자인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질문이었다. 이 지사는 윤 전 총장에게는 “강력한 경쟁자이자 반드시 이겨야 할 경쟁자”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에 대해서는 “이기면 좋은, 이기고 싶은 경쟁자”라고 했다.

출연자인 개그맨 양세형씨가 “무슨 차이인지 애매하다, 어떤 뜻이냐”고 묻자 이 지사는 “우리 선수를 뽑는 경쟁이니 필연적으로 이겨야 할 이유는 없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 전 대표에게서 가져오고 싶은 강점은 ‘경륜’을 꼽았고, 윤 전 총장에게서 가져오고 싶은 강점에 대해서는 “공정할 거라는 평가와 기대”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여론조사를 보니 공정할 것으로 기대하는 사람으로 제가 윤 전 총장에게 밀리더라”며 “저는 일생을 공정하게 하려 노력했다고 자부한다”며 은근히 견제했다.

이 지사는 “정치적 언어를 싫어한다”며 우회적으로 이 전 대표를 겨냥하는 듯한 발언을 내놓기도 했다. 이 지사는 “정치적 언어는 이렇게 해석해도 되고, 저렇게 해석해도 된다는 뜻”이라며 “책임 회피적 언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검토하겠다’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 ‘함께 대책을 찾아보겠다’는 안 된다는 이야기”라고 덧붙였다.

출연자인 배우 겸 가수 이승기씨가 “대통령이 된다면 절대 하지 않을 일”이 무엇이냐고 묻자 “대통령이 되면 할 일에 대해서는 많이 생각해봤지만 안 해야 될 것에 대해서는 생각을 많이 해보지 않았다”며 수 초간 고민한 뒤 “편 가르기를 하지 않겠다”고 했다.

다음 달 3일에는 이 전 대표가 아내 김숙희씨와 함께 출연한다.

이가현 기자 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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