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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박근혜, 댁에 돌아가야” 유승민 “45년 구형 잘했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들이 26일 서울 마포구의 한 스튜디오에서 열린 세 번째 방송토론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대선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유승민 전 의원, 홍준표 의원이 박근혜 전 대통령 수사와 탄핵 등에 대한 입장을 놓고 설전을 벌였다. 국민의힘은 26일 서울 마포구의 한 스튜디오에서 대선후보 경선 세 번째 방송토론회를 개최했다.

유 전 의원은 국정농단 특검팀의 수사팀장이었던 윤 전 총장이 당시 무리한 수사를 했다고 공세에 나섰다. 유 전 의원은 “박 전 대통령에 대해 직권남용 혐의 30년, 국고손실 혐의 12년, 선거법 위반 혐의 3년 등 총 45년을 구형했다”며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출마하면서 지금도 잘했다고 생각하느냐”고 지적했다.

이에 윤 전 총장은 “유 전 의원이 잘 모르는 모양”이라며 “구형도 양형기준표에 따라 구간이 있다. 기계적으로 한 것”이라고 응수했다. 윤 전 총장은 또 박 전 대통령 사면에 대한 질문에는 “개인적으로는 이 정도 고생했으면 박 전 대통령을 댁에 돌아가게 해야 한다는 생각”이라며 사면 찬성 입장을 밝혔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들이 26일 서울 마포구의 한 스튜디오에서 열린 세 번째 방송토론회에서 각자 준비한 소품을 들고 마무리발언을 하고 있다. 윗줄 왼쪽부터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수저세트’, 홍준표 의원의 ‘모형 세탁기’, 유승민 전 의원의 ‘야구공’,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선비의 칼' 사진. 아랫줄 왼쪽부터 원희룡 전 제주지사의 '마포구 자영업자 추모' 사진, 하태경 의원의 '윤창호법 통과' 사진, 황교안 전 대표의 ‘모형 거북선’, 안상수 전 인천시장의 ‘고무망치’. 국회사진기자단

유 전 의원은 홍 의원이 2017년 대선 당시 박 전 대통령을 겨냥해 “춘향인 줄 알고 뽑았더니 향단이었다” “탄핵 당해도 싸다”고 한 발언을 재차 문제삼았다. 유 전 의원은 “허접하고 단순한 여자라고도 했고,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에 가서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은 잘못이라고 했다”며 “어느 홍준표가 진짜 홍준표냐”고 따졌다.

그러자 홍 의원은 “그건 국민들이 그렇게 생각했다는 뜻”이라며 “허접하고 단순했다고 한 건 박 전 대통령이 아니라 최순실(개명 후 최서원)을 향해 한 말”이라고 반박했다. 유 전 의원이 “그건 거짓말”이라고 하자 홍 의원이 “거짓말이 아니다. 탄핵 문제는 일관되게 반대 입장”이라며 언성을 높이기도 했다.

백상진 기자 shark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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