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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 내다본 첫걸음…올대 사령탑 황선홍의 머릿속은

황선홍 남자 축구 올림픽대표팀 감독이 27일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에서 2022 AFC 남자 23세 이하 아시안컵 예선 대비 1차 소집 기자회견에 임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황선홍 남자 축구 올림픽대표팀(이하 대표팀) 감독이 취임 이후 처음 선수들을 불러모았다. 다음달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남자 23세 이하 아시안컵 예선에 내보낼 이들을 추리기 위해서다. 멀게는 내년 항저우 아시안게임까지도 대비하며 큰 그림을 그려야 하는 소집이다.

황 감독은 27일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선수단 35명을 소집했다. 이번 소집은 황 감독이 앞으로 꾸려나갈 대표팀의 윤곽을 처음 잡아보는 기회로서 의미가 있다. 프로팀 선수가 대부분이지만 조위제(용인대)와 황명현(동국대), 허동호(선문대) 등 대학 선수도 포함됐다. 대표팀 관계자는 “일단 소집한 선수를 포함해 최대 50인 명단을 금일(27일) 아시안컵 주최 측에 제출해야 한다”면서 “다음달 출국 직전에 최종 23인 명단을 제출한다”고 설명했다.

당장 대회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조직력을 단시간 내에 맞추기에는 무리다. 황 감독은 이날 NFC에서 화상 기자회견에 참석해 “이번 소집에서는 몸 상태를 확인하는 데 중점을 두려 한다”면서 “경기 참여도(출전빈도)가 이번에 모은 선수들은 많이 떨어진다. 다음달 대비해 컨디션과 경기 감각을 얼마나 유지하고 있느냐 점검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했다.

황 감독은 앞서 추석 연휴에도 K리그가 열리는 경기장을 돌아다니며 선수를 점검하는 데 시간을 할애했다. 그는 ”사실 새 얼굴을 발굴한다기보다는 리스트업 해놓은 선수들의 컨디션과 기량을 확인하는 작업”이라면서 “앞으로도 면밀히 관찰해서 리스트업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대표팀 관계자도 “금일 소집한 명단 외에 다른 선수들도 충분히 최종명단에 오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소속팀에 의무소집 기간을 부여하는 성인대표팀과 달리 올림픽대표팀은 소속팀의 협조를 받지 못하면 차출이 불가능하다. 황 감독은 “22개 프로팀 감독과 일일이 통화해 차출 가능한 선수를 조율했다”면서 “(시즌 후반기) 우승, 강등, 플레이오프 등 경쟁이 치열한 기간이기 때문에 감독님들과 얘기해서 가용가능한 자원을 최대한 확보하고 훈련으로 가다듬어 대회를 준비하는 게 좋은 방법 아닐까 한다”고 했다.

이번 대회를 준비하며 황 감독은 공격 작업을 가다듬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상대적 약체를 만날 일이 많은 대회라서다. 그는 “공격 쪽 비중을 줘야 하지 않을까 한다”며 “아무래도 공격빈도가 높을 것이다. 얼마나 득점 빨리할 수 있느냐에 초점 맞춰서 경기를 준비 해야 한다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11명이 조직적으로 움직이는 축구를 생각하고 있다”며 “대표팀 특성상 많은 시간을 할애하기는 힘들지만 앞으로 그런 컨셉으로 팀을 만들어볼 생각”이라고 계획을 내비쳤다.

조효석 기자 prome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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