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장동 덮어씌우기 조국 시즌2, 몸통은 이재명”

국민의힘 대권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22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외교안보 관련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대권 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대장동 게이트의 몸통은 이재명”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의 핵심인물을 이재명 경기지사로 규정짓고 본격적인 때리기에 나서는 모양새다.

윤 전 총장은 지난 27일 페이스북에 대장동 논란과 관련한 입장을 직접 밝혔다. 윤 전 총장은 의혹이 불거진 이후 캠프 논평과 기자들 질의에 대한 답변 외에 입장을 공식 발표한 적이 없었다. 그런 그가 이슈에 정면으로 부딪치며 정권교체의 당위성을 호소했다. 민주당의 유력 대선 후보인 이 지사에게 견제구를 던지는 성격도 있어 보인다.

윤 전 총장은 “정권교체에 실패하면 대한민국 전체를 대장동 아수라판으로 만들지 모른다”고 유권자들에게 호소했다. 그는 “선거를 면죄부 삼아 4년 내내 이권 카르텔의 배를 불리기 위해 국민을 약탈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저들은 이제 5천만 우리 국민을 ‘설계’의 대상으로 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현 상황을 ‘조국 사태 시즌 2’라 규정했다. 민주당이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과 대장동 의혹의 연관성을 부각하는 등 또 다른 ‘덮어씌우기’로 본질을 흐리고 있다는 것이다. 윤 전 총장은 “(여권은 대장동 의혹을) 상식과 공정, 정의를 짓밟았던 조국 비리를 ‘검찰개혁’을 내세워 여론을 호도하고 변질시키려 했던, 조국사태 시즌2를 만들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장동 아수라 게이트의 본질이 왜곡 변질되고 있다. 덮어씌우기의 달인들답게 꼬리를 미끼로 흔들며, 게이트의 몸통을 숨기려 하기 때문이다”라고 강조했다.

윤 전 총장은 “대장동 게이트, 이렇게 수사해야 한다”고 제안도 했다. 그는 실무선에서 꼬리 자르기를 하지 못하도록 설계단계부터 수사해야 하며, 정관계 로비 번죄와 횡령, 범죄수익은닉까지 샅샅이 살펴야 수사가 완성된다고 했다.

윤 전 총장 캠프에 몸담은 권성동·윤한홍 의원도 28일 “이재명 후보는 자기 입으로 대장동 ‘설계자’라 자백했다. 대장동 비리 게이트는 이재명이 서명한 오른손에서부터 시작됐다”고 입장문을 냈다. 그들은 “김만배에 대한 경찰 수사가 시작됐다. 몸통으로 향하는 수사가 계속될지 많은 국민은 의구심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민주당과 이재명 후보는 떳떳하다면 특검을 수용하라”고 말했다.

강보현 기자 bob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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