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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배 신인 드래프트 1R, 얼리 참가자들이 채웠다…홍동선 1순위

198.2㎝ 레프트 홍동선, 1순위 현대캐피탈행
1R 지명자 모두 얼리 드래프트 참가자로 구성
고교 졸업 선수들도 모두 취업 성공

현대캐피탈에 1순위 지명된 레프트 홍동선. 한국배구연맹 제공

새 시즌 남자 프로배구 무대를 빛낼 새 얼굴들이 7개 구단의 선택을 받았다. 1라운드(1R) 선발 선수 7명 전원이 대학 졸업 전 프로 진출을 타진한 ‘얼리 드래프트’ 참가자로 구성된 가운데, 레프트 홍동선(20·인하대)이 전체 1순위로 지명되는 영광을 안았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28일 서울 강남구 호텔 리베라에서 2021-2022 남자 신인선수 드래프트를 진행했다. 이번 드래프트에선 41명 중 25명의 선수가 지명 받아 60.97%의 취업률을 기록했다.

앞서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은 이적시장에서 선수를 내준 보상으로 각각 한국전력·삼성화재로부터 1R 지명권을 양도 받았다. 1R에서 우수한 선수를 다수 확보하기 위해서였다. 현대캐피탈이 승자가 됐다. 한국전력과 현대캐피탈의 추첨공이 1~2순위로 뽑히면서다. 이어 삼성화재, 우리카드, OK금융그룹, KB손해보험, 대한항공의 추첨공이 연달아 뽑혔다. 대한항공은 1R에서 3, 7순위 지명권을 행사하게 됐다.

현대캐피탈은 1~2순위로 홍동선과 센터 정태준(21·홍익대)을 뽑았다. 아시아배구연맹컵 국가대표 출신인 홍동선은 레프트로서 보기 드문 큰 키(198.2㎝)를 지닌 데다 유연성까지 좋아 발전 가능성이 높단 평가를 받는다. 우리카드 세터 홍기선이 친형으로, 두 선수는 올 시즌 형제 간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정태준도 키 198.6㎝의 장신으로 강한 서브 능력까지 지녔다.

현대캐피탈은 1R 지명권을 양도받기 위해 신영석 등 팬들의 애착이 큰 유명 선수를 한국전력에 넘겼다. 리빌딩을 위해서였지만 그 과정에서 최태웅 감독에겐 마음 속 부채가 있었던 게 사실이다. 최 감독은 “지난 시즌 솔직히 아픔이 많았고, 선수들에 대해 미안한 감정도 있었는데 오늘 보상 받은 느낌”이라며 “2년 간 계획했던 세대교체가 이제 거의 갖춰졌다는 생각이 들어 지금은 만족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홍동선은 “형이 프로는 학교와 다르니 그에 걸맞은 책임감을 갖고 열심히 하라고 조언해줬다”며 “롤모델이었던 허수봉 선수를 보며 실력을 향상시켜 재밌는 배구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오른쪽 무릎 연골 절제술로 올 시즌 데뷔가 힘들어진 정태준은 “열심히 재활해서 올해까지 복귀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현대캐피탈에 1순위 지명된 홍동선의 대학 시절 모습. 한국배구연맹 제공

대한항공은 3순위에 레프트 정한용(20·홍익대) 지명했다. 키 194㎝의 정한용은 공격과 서브에서 강한 파워를 과시하고 기본기를 갖췄단 평가를 받는다. 정한용은 “곽승석 선수의 리시브와 디그를 배우고 싶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남은 1R에선 우리카드가 센터 이상현(22·경기대), OK금융그룹이 레프트 박승수(19·한양대), KB손해보험이 세터 신승훈(21·경희대), 대한항공이 레프트 이준(22·홍익대)을 지명했다.

2R에선 대한항공이 센터 김민재(18·인하사대부고)를, OK금융그룹이 세터 강정민(19·경북체고)을 지명하면서 고교 졸업 선수 두 명도 모두 10순위 안에 호명됐다. 고교 진학 후 배구를 제대로 시작한 김민재는 운동 경력 3년 만에 대한항공에 입단하는 경사를 누렸다. 그는 “프로가 대학보다 훈련과 몸 관리가 체계적이라고 해 좋은 환경에서 운동하고 싶었다”며 “대한민국에서 가장 잘하는 세터인 한선수 선수의 토스를 받을 수 있다는 게 설렌다”고 말했다.

이동환 기자 hu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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