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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악의 전력난…전기 끊긴 공장서 가스 누출

국민일보DB

석탄 공급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중국이 심각한 전력난에 시달리고 있다. 전기가 끊긴 공장에서 가스가 누출돼 인명피해까지 발생했다.

중국 신경보 등은 지난 24일 중국 동북부 랴오닝성 펑후이주업 유한공사 공장에서 전기 공급 제한으로 배출설비가 정지돼 용광로에서 가스가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28일 보도했다.

이 사고로 인해 23명이 가스에 중독됐다. 부상자 가운데 20명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아 완전히 회복했다. 나머지 3명은 어지러움 등 경미한 증상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력 공급난은 공장 가동뿐만 아니라 주민에게도 불편함을 끼치고 있다. 특히 전력난이 심한 랴오닝성과 지린성 등 동북지역 주민들의 불편이 컸다. 지린성 둔화와 옌지에서는 시민들이 승강기를 탔다가 급작스러운 정전으로 갇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시민들의 불만이 커지자 중국 국유기업 중국전력망은 전날 성명을 내고 기본 민생 전력 수요를 충족하도록 보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중국이 전력난을 겪는 이유는 호주산 석탄 수입을 중단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중국 내 석탄 공급에 차질이 생겨 가격이 폭등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선언한 탄소중립 목표도 전력난에 영향을 미쳤다. 지방정부는 중앙 정부의 탄소 배출 감축 정책에 따라 석탄 등 화석연료 발전을 규제하고 있다.

현재 중국에서 전력 공급을 제한하는 지역은 전체 31개 성(직할시, 자치구 포함) 가운데 20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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