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스포츠

연예·스포츠 > 스포츠

한때 160㎞ 직구로 삼구삼진 잡던 디그롬 ‘시즌 아웃’

로하스 감독 “내년 스프링캠프서 복귀”
올해 7승 2패 평균자책점 1.08로 마감

뉴욕 메츠 우완 투수 제이컵 디그롬. AFP연합뉴스

한때 시속 160㎞대 강속구를 뿌리며 0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 우완 에이스 제이컵 디그롬(33)이 시즌 아웃됐다.

메츠의 루이스 로하스 감독은 2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플러싱 시티필드에서 마이애미말린스와 2021시즌 메이저리그 홈경기를 앞두고 “디그롬이 비시즌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생각된다. 내년 스프링캠프에서 정상적인 몸 상태로 복귀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츠는 아직 디그롬의 40인 로스터 잔류 여부를 발표하지 않았다. 로하스 감독의 말대로라면 디그롬은 올 시즌을 7승 2패 평균자책점 1.08로 마감하게 된다. 지금까지 등판한 경기는 모두 15차례다.

디그롬은 시즌 초반만 해도 메이저리그 최고의 투수라는 평가를 받았다. 개막한 뒤 선발 등판한 10경기까지 64이닝 동안 4자책점만을 허용했다. 이때까지 누적한 평균자책점은 0.56. 이는 메이저리그 사상 시즌 초반 10경기 평균자책점으로 최저 기록이다.

그 이후 부상 재발로 위기설에 휩싸였지만 금세 재기했다. 지난 6월 22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더블헤더 1차전 홈경기에 선발 등판, 1회초 선두타자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에게 시속 160㎞대 직구만 3개를 던져 삼진을 잡는 괴력을 발휘했다. 그날 5이닝 동안 1피안타 2볼넷 무실점을 기록하고 평균자책점을 0.50으로 끌어내렸다.

초여름까지 추세만 계속됐으면 디그롬은 개인 통산 세 번째 사이영상도 노려볼 만했다. 하지만 팔꿈치 부상을 결국 털어내지 못했다. 등판 횟수는 갈수록 줄었다. 지난 7월 8일 밀워키 브루어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승패를 쌓지 못하고 마운드에서 내려간 뒤 실전에 복귀하지 못했다.

디그롬은 캐치볼로 몸 상태를 점검하며 복귀를 노렸지만, 결국 전력에서 이탈했다. 메츠는 이날 마이애미와 홈경기를 앞둔 155경기까지 73승 82패(승률 0.471)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3위에 머물러 있다. 포스트시즌 진출 무산이 유력하다. 디그롬에 대한 시즌 아웃 선언은 가을로 연장할 수 없는 메츠의 올해 경기 일정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국민일보 신문구독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