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신 ‘아빠의힘’ 간판…곽상도 사무실 근황

대구경북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 회원들이 29일 대구 남구 곽상도 의원 지역구 사무실 앞 간판 로고를 '국민의힘' 대신 '아빠의힘'으로 교체했다. 대진연 페이스북

대구·경북 지역 청년단체 회원들이 ‘아들 퇴직금 50억원’ 논란 이후 국민의힘에서 탈당한 곽상도 무소속 의원의 지역구 사무실 간판 로고를 ‘국민의힘’ 대신 ‘아빠의힘’으로 바꾸고 의원직 사퇴를 촉구했다.

대구경북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은 29일 대구 남구 곽 의원 지역구 사무실 앞에서 국회의원직 사퇴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곽 의원은 최근 탈당했지만 그의 지역구 사무실 간판에는 여전히 ‘국민의힘’ 로고가 붙어 있었다.

대구경북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 회원들이 29일 대구 남구 곽상도 의원 지역구 사무실 앞 간판 로고를 '국민의힘' 대신 '아빠의힘'으로 교체하고 있다. 대진연 페이스북

대진연 회원들은 이날 기존 곽 의원 사무실 간판 위에 ‘아빠의힘’ 로고가 새겨진 종이를 덧붙여 ‘국민의힘’ 로고를 가렸다. 대진연은 “국민의힘에서는 나왔으니 곽상도 이름 앞에 아빠의힘 당명을 새로 붙였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곽 의원 사무실 앞에서 그의 국회의원직 사퇴를 요구하는 기자회견도 열었다. 곽 의원의 아들 곽모씨가 ‘대장동 개발사업’ 자산관리회사(AMC)인 화천대유에서 50억원의 퇴직금을 받은 사실을 문제삼은 것이다.

대진연은 “어떻게 매달 약 300만원대의 월급을 받던 일반 직원이 50억원의 퇴직금을 받는 것이 가능한가. 이는 일반인의 상식에서는 도저히 납득이 되지 않는 일”이라며 “사실이 드러나자 곽상도는 자기 아들이 받은 50억원은 이재명의 설계 때문이라는 궤변을 내놓으면서 그 후에 도망치듯 국민의힘에서 탈당했다”고 비판했다.

대구경북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 회원들이 29일 대구 남구 곽상도 의원 지역구 사무실 앞에서 곽 의원의 의원직 사퇴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대진연 페이스북

이어 “평소에는 다른 사람들의 자식들을 가짜뉴스로 무자비하게 공격을 하던 사람이 본인 아들의 문제에 대해서는 궤변을 내놓고 도망치는 모습이 어이가 없고 추하기까지 하다”며 “내로남불의 전형적인 모습”이라고 비난했다.

대진연은 곽 의원의 탈당이 ‘꼬리 자르기’이며 비난을 피하기 위한 ‘꼼수’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또 곽 의원 아들의 퇴직금 문제를 두고 “(곽 의원의) 아빠찬스가 많은 분노를 일으키고 있다. 많은 청년과 노동자들에게 상대적 박탈감을 주고 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대진연은 “본인들이 말한 ‘공정’을 헌신짝처럼 내버리는 국민의힘은 마땅히 해체돼야 한다”며 “탈당하며 도망친 곽상도는 국회의원직을 내려놓고 철저한 조사를 받아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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