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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 ‘10승-10홈런’ 무산 “타자 전념”

매든 감독 “오타니 올해 투수로 등판 안해”

LA 에인절스의 오타니 쇼헤이가 30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텍사스 레인저스와 2021시즌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원정경기를 앞두고 팬들에게 손가락으로 브이(V)를 그리며 인사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일본인 ‘야구 천재’ 오타니 쇼헤이(27·LA 에인절스)의 올 시즌 ‘10승-10홈런’ 도전이 무산됐다. 기록 달성까지 1승만을 남기고 잔여 시즌을 타자에 전념하기로 결정하면서다.

에인절스의 조 매든 감독은 30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닷컴을 포함한 미국 언론들과 화상 인터뷰에서 “오타니가 올해 투수로 등판하지 않는다. 남은 경기에서 타자로 출전한다”고 밝혔다.

에인절스는 이날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텍사스 레인저스와 원정경기를 포함해 올해 정규리그를 5경기만 남기고 있다. 이 경기 바로 전까지 오타니는 투수로 23경기에 선발 등판해 9승 2패 평균자책점 3.18, 타자로 45홈런 98타점 타율 0.256을 각각 기록했다.

오타니는 1승을 추가해 10승을 달성하면 1918년 베이브 루스가 투수로 13승, 타자로 11홈런을 기록한 뒤 메이저리그에서 103년 만에 ‘한 시즌 10승-10홈런’의 진기록을 달성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미국 언론은 10월 4일 시애틀 매리너스 원정으로 치르는 정규리그 최종전에 오타니가 선발 등판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매든 감독의 판단은 달랐다.

에인절스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서 74승 83패(승률 0.471)로 4위에 머물러 있다. 포스트시즌 진출은 이미 불발됐다. 올해 ‘투수 오타니’를 더는 만날 수 없다.

하지만 ‘타자 오타니’의 홈런왕 도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홈런 부문 선두는 48차례 외야 담장을 넘긴 캔자스시티 로열스의 살바도르 페레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블루제이스·46홈런)는 2위, 오타니는 3위에서 페레스를 추격하고 있다.

에인절스의 남은 일정을 감안하면 오타니의 홈런왕 도전은 마냥 쉽지 않다. 다만 6월 한때 3경기 연속 홈런을 때리고, 그중 한 차례를 멀티 홈런으로 작성한 오타니의 ‘불방망이’는 언제든 살아날 수 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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