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지원금은 더치페이 요구할 수 없나요?”[사연뉴스]

온라인커뮤니티.

정부가 소득 하위 88%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씩 지급한 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재난지원금) 사용을 두고 친구와 생각이 달라 갈등을 겪었다는 사연이 공개됐습니다.

2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재난지원금 더치페이하는 제가 이상한 건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글쓴이는 같이 밥을 먹은 친구와 나눴던 모바일 메신저 대화 화면을 캡처해 게재했습니다. 그러면서 “재난지원금도 내 돈 아닌가?”라고 의문을 표했습니다.

대화 화면을 보면 글쓴이는 친구에게 “오늘 밥 먹은 것 2만1000원 나왔으니 1만500원 보내주면 된다”고 말합니다. 그러자 친구는 “엥? 그런데 너 재난지원금으로 계산한 것 아냐?”고 되묻습니다. 글쓴이는 “응, 그게 왜?”라며 답합니다. 그러자 친구는 “솔직히 포인트로 썼는데 내가 현금을 주면 나만 손해 아냐?”라면서 “내 것까지 계산하길래 네가 사는 줄 알았는데”라고 말하는데요.

해당 글이 올라오자 네티즌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네티즌들은 “만 원으로 인간 하나 걸렀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손절, 잘가”, “재난지원금이 본인 것이지 공용이냐”, “차라리 돈 없으니까 사달라고 말하라”, “자기 재난지원금에도 저렇게 할 수 있을까?”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일부 네티즌은 ‘재난지원금 깡’으로 볼 수 있어 오해가 생긴 것 같다는 의견을 보였는데요. 한 네티즌은 “저런 식으로 하면 재난지원금 깡 아닌가? 그 자리에서 각자 계산을 하자고 하든지 해야 하는데 그때는 아무 얘기도 없다가 나중에 저러는 것 조금 이상하다. 보통 더치페이는 현장에서 합의가 돼야 한다. 더치페이하기로 미리 합의를 보고 상대가 나중에 입금해주기로 하는 식으로. 집에 와서 저러는 것도 일반적인 것은 아니다”고 말했습니다.

다른 네티즌은 이런 논란 자체가 씁쓸하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그는 “누구는 만원에 친구와 사이가 이상해지는데 누구의 아들은 50억원. 정말 세상 참 불공평하다”고 말했다. 최근 곽상도 의원의 아들이 대장동 개발 사업 관련 회사인 화천대유에서 퇴직금 50억원을 받은 사실에 일침을 날린 것이죠.

재난지원금으로 쓴 비용에 대해 더치페이를 요구한 친구. 재난지원금으로 썼는데 현금을 보내주면 본인이 손해라는 친구. 두 친구 모두 각자의 입장이 있어 보입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사연뉴스]는 국민일보 기자들이 온·오프라인에서 접하는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독자 여러분과 공유하는 코너입니다. 살아 있는 이야기는 한 자리에 머물지 않습니다. 더 풍성하게 살이 붙고 전혀 다른 이야기로 반전하기도 합니다. 그런 사연의 흐름도 추적해 [사연뉴스 그후]에서 알려드리겠습니다. [사연뉴스]는 여러분의 사연을 기다립니다.

나경연 기자 contest@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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