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도 고가 명품 소비는 ↑…유흥주점 등은 반토막

고급 가방, 시계 판매액 각 38.1%, 6.1% 증가
경마·경륜·경정장 85.8% 급감
카지노, 유흥주점 개소세도 각 79.3%, 53.8% 감소

국민일보DB

코로나19로 전반적인 소비가 위축됐지만 수입 가방과 보석, 시계 등 고가 제품 판매는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이 국세청과 관세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수입산 고급 가방 판매에 부과된 개별소비세는 256억원으로 전년 대비 38.1% 늘었다. 또 고급 시계 판매에 따른 개소세 납부액은 792억원으로 역시 6.1% 증가했다.

개소세는 고급 내구성 소비재, 사치성 품목 등 특정 물품이나 유흥주점 등 특정 장소의 영업행위에 부과되는 세금이다.

고급 가방이나 시계는 개당 200만원이 넘는 제품에 대해 제품 원가의 20%가 개소세로 부과되는데 추가로 부가세 10%와 개소세에 붙는 교육세 등을 고려해 추산한 가방과 시계 판매액은 각각 약 1741억원, 약 5386억원에 달했다.

이외 수입 보석 및 진주(19.5%), 카지노용 오락기구(19.4%), 담배(29%) 등에 부과된 세수도 크게 늘었다.


반면 경마와 카지노, 유흥주점 등 대면 오락 업종은 사회적 거리두기의 영향으로 관련 세수가 대폭 줄어들었다.

지난해 경마·경륜·경정장(36억원)과 카지노(37억원)에 부과된 개소세액은 각각 85.8%, 79.3% 급감했다. 유흥음식주점(382억원) 역시 53.8%나 줄어들었다.

서 의원은 “지난해 개소세 과세 현황을 살펴보면 코로나19에 따른 보복 소비와 자산가치 상승에 따른 소비 패턴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이제는 사치성 품목이 아니라 일반 생활용품이 되어버린 각종 유류, 전자제품, 자동차 등 개소세에 대한 조정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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