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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경기 승점 1점…벼랑 끝 인천, 반전은 없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인천 유나이티드가 파이널A(상위스플릿) 진출에 끝내 실패했다. 한 명이 퇴장당한 상황에서도 공격적으로 나서며 승리를 노렸지만 상황을 반전시키지 못했다.

인천은 6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강원 FC를 상대로 벌인 2021 하나원큐 K리그1 경기에서 전반 추가시간 상대 공격수 마티야에게 당한 코너킥 실점을 극복하지 못한 채 0대 1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인천은 정규리그 1경기를 남겨놓은 상태에서 6위 수원 삼성과의 승점차를 5점에서 더 좁히지 못해 파이널A 진출이 좌절됐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양 팀은 모두 벼랑에 몰려있었다. 강원은 코로나19 사태로 다른 팀보다 치른 경기가 적었지만 리그 11위까지 쳐지면서 강등권에 쳐져 있었다. 연기된 경기를 포함해 10일 FC 서울전까지 19일 간 6경기를 치르는 살인적인 일정 탓에 부진에 빠져 있던 터라 반전이 절실했다. 인천은 파이널A 진출 가능성을 남겨놓기 위해 이 경기를 무조건 이겨야 했다.

인천은 선발라인업부터 공격적이었다. 주로 승부수를 걸기 위해 후반에 출전하던 외국인 선수 네게바와 아길라르가 이름을 올렸고 3-4-3 진형 양쪽 윙백에 주로 공격자원을 쓰이는 김채운과 김보섭을 배치했다.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나서 승점 3점을 따내겠다는 조성환 감독의 의도가 엿보였다.

선수단 체력이 바닥난 강원은 다른 의미에서 모험수를 걸었다. 공격진에 올해 거의 기회를 잡지 못했던 외국인 공격수 마티야를 집어넣었고 측면에는 올시즌 4경기 출장에 그친 정민우를 넣었다. 김병수 감독은 경기 전 “양쪽 측면과 중앙 자원에 리스크가 크다. 이런 때일수록 억지로 선수를 끼워맞추기보다 있는 선수자원과 시스템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전반 초반은 강원의 우세 속에 인천이 역습을 시도하는 구도였다. 그러나 강원은 고무열이 전반 초반 부상을 입어 나간 뒤 경기 주도권을 인천에 넘겨줬다. 인천은 몬테네그로 국가대표로 소집된 무고사 대신 김현을 최전방에 세운 채 네게바와 아길라르가 패스를 투입해 기회를 노렸다.

순조롭게 경기를 풀어가나 했던 인천은 그러나 결국 승부수로 내세웠던 양쪽 윙백이 불안요소가 됐다. 김채운이 강원의 역습을 저지하는 과정에서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앞둔 김대원에게 무리한 태클을 걸었고 곧바로 퇴장을 당했다. 강원은 경기 주도권을 되찾은 뒤 전반 추가시간 김대원의 코너킥을 받아 마티야가 K리그 데뷔골을 집어넣었다. 마티야를 대인마크하던 김보섭이 힘에서 밀린 게 실점의 빌미가 됐다.

한 명 모자란 상황에서도 인천은 경기를 뒤집으려 안간힘을 썼다. 조성환 감독은 진형을 포백으로 전환한 뒤 김보섭을 날개로 세우고 송시우를 투입하면서 공격적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인천은 전반보다 매끄러운 공격을 보여주며 강원 골문을 위협했으나 골문을 열기엔 힘이 달렸다.

인천=조효석 기자 prome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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