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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무득점’ 손흥민…시리아·이란전 ‘골침묵’ 깰까

손흥민 2019년 10월 이후 대표팀 득점 없어
공격 축구 예고 벤투호 vs 수비 자신한 시리아

영국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에서 활약하고 있는 손흥민이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3, 4차전 출전을 위해 5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연합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7일 오후 8시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시리아와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3차전 홈경기를 치른다. 닷새 후인 12일에는 최종예선 최대 난관으로 평가되는 이란 원정경기가 있다.

경기의 승패는 물론 한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2년간 이어진 대표팀 골 침묵을 깰 수 있을지 시선이 쏠리고 있다. 손흥민의 마지막 대표팀 득점은 2년 전 2019년 10월 스리랑카전이 마지막이다.

벤투 감독은 6일 화상 기자간담회에서 “우리 목표는 최대한 공격에 나서는 것”이라면서 “우리 스타일대로 하면서 많은 플레잉 타임을 가져가겠다”고 공격 축구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이어 “최대한 많은 기회를 창출하도록 준비하겠다. 화끈하게 이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지난 이라크전(0대 0무)과 레바논(1대 0승)에서 지적됐던 ‘빈공’ 문제를 의식한 듯 공격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시리아는 객관적인 전력에서 열세에 있는 만큼 철저히 수비적인 전술을 구사할 것으로 예측된다. 국제축구연맹(FIFA) 순위 81위로 한국(36위)에 크게 뒤진다. 상대 전적도 1승 3무 4패로 열세다.

시리아와의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을 하루 앞둔 6일 손흥민이 경기 파주트레이닝센터(NFC)에서 훈련하고 있다. 연합

창과 방패의 대결로 압축되는 가운데 축구 팬들의 시선은 손흥민의 발끝에 향하고 있다. 그간 손흥민은 벤투호에서 골잡이 모습보다는 이타적인 연계에 집중했다. 기록이 말해준다. 그는 벤투호 출범 이후 22경기에서 골 사냥에 나섰으나 단 4골만 넣었다. 이 가운데 절반은 페널티킥 득점으로 필드골은 2골에 불과하다.

반면 소속팀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에서는 특급 골잡이로 활약 중이다. 2018년 8월 이후 같은 시기 동안 토트넘에서는 149경기를 뛰며 63골을 뽑아냈다. 2년간 A매치 침묵이 어색하게 느껴지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손흥민도 득점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그는 이라크전이 끝난 지난달 5일 화상 인터뷰에서 “밀집 수비하는 팀에 고전하는 면이 있다”고 담담히 말하면서 “해결하고 싶은 책임감이 있지만 슈팅 기회가 없었다. 안 때리려고 안 때리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대표팀에서 슈팅을 아낀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서는 “수비가 타이트하거나 슈팅 자세가 나오지 않을 땐 패스를 택한다. 욕심을 부리지 않는 것”이라고 항변했다. 그러면서 “팀이 승리하려면 골을 넣어야 한다. 고쳐 나가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자신 있는 슈팅을 더 때릴 것”이라고 말했다. 당시 다리 근육 부상으로 이어진 레바논전에는 뛰지 못했지만 이번 A매치에서 적극적으로 득점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시리아와 이란은 손흥민 중심의 경기 운영을 방해할 전망이다. 지난 이라크전에서도 적장 딕 아드보카트 감독은 손흥민에게 전담 요원을 붙이며 움직임을 방해하라고 지시했다. 촘촘하게 세로 수비진용 간격을 유지하며 손흥민에게 슈팅 기회를 내주지 않는 데 집중했다. 이번에도 같은 양상이 전개될 가능성이 크다. 페널티박스 근처에서 1대 1 대인방어 체제를 유지하며 조직적인 중앙 밀집 수비를 들고나올 것으로 예측된다.

니자르 마흐루스 시리아 축구대표팀 감독도 “시리아의 수비력은 훌륭하다. 손흥민과 황희찬이 수준 높은 리그에서 뛰고 있지만 그들을 막을 준비가 돼 있다”고 수비 축구를 예고했다.

송태화 기자 alv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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