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10대 ‘슈퍼푸드’ 연어의 배신…선홍빛 ‘색소 범벅’

인공 발색제 ‘아스타잔틴’, 과다복용 시 복통 유발·피부 변색
양식연어, 오메가3 함량 임연수와 고등어의 절반 수준

더불어민주당 윤재갑 의원이 7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해양수산부 국정감사에서 문성혁 해수부 장관에게 보좌관이 든 양식과 자연산 연어의 차이에 대해 질의하고 있다. 뉴시스.

‘슈퍼푸드’로 알려진 양식연어가 하얀 양식 연어에 인공 발색제가 사용됐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윤재갑 의원이 8일 해양수산부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하얀 양식 연어에 ‘아스타잔틴’이라는 발색제 사료를 먹여 선홍빛을 띄도록 만든다.

‘아스타잔틴’은 석유에서 추출한 물질로 과다복용 시 복통을 유발하고 피부 변색 등의 부작용이 보고됐다. 그러나 업체들은 소비자에게는 이러한 부작용이 고지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윤 의원은 해수부를 향해 “발색제에 대한 인체 유해 논란이 있고, 과다섭취 시 복통유발과 피부변색 등의 부작용이 보고된 점을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면서 “발색제 사용에 따른 위험성도 소비자에게 고지할 수 있도록 제도개선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연어에 ‘오메가3가 풍부해 혈관질환과 성인병 예방에 효과적’이라고 해수부가 홍보했지만 실제 오메가3 함량(EPA 0.46·DHA 0.70)이 임연수와 고등어의 절반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대대적인 홍보로 인해 지난 2016년 2만 7537톤에 불과했던 연어 수입량은 5년 만에 54.7% 늘어난 4만 2609톤까지 증가했다고 윤 의원은 주장했다.

윤 의원은 “연어 수입 급증으로 국내산 광어와 우럭 등을 양식하는 애꿎은 어가들만 피해를 보고 있다”며 “수입 연어에 대한 슈퍼푸드 홍보를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채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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