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소년공, 여당 대선후보되다…이재명 “부패기득권과 최후의 대첩”

이재명 경기지사가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서울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변방의 장수’ 이재명 경기지사가 100여일간 진행된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제20대 대선 후보로 확정됐다. 이 후보는 내년 대선에서 국민의힘 및 정의당 대선후보 경선 승자와 차기 대통령직을 놓고 진검 승부에 나선다.

이 후보는 후보 선출 감사연설을 통해 내년 대선을 ‘부패 기득권과의 최후 대첩’이라고 규정한 뒤 “어두운 과거로 회귀할 것인가, 희망의 새나라로 출발할 것인가를 결정해야 한다. 내년 3월 9일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서울지역 순회경선에서 누적 득표율50.29%로 본선 직행을 확정했다. 이 후보는 3차 일반당원·국민 선거인단 투표에서 30만5779표 중 7만441표(28.30%)를, 서울지역 순회경선에서는 4만5737표(51.45%)를 얻어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이재명 경기지사가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서울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 후보는 이번 대선을 “부패 기득권과의 최후대첩이자, 미래와 과거의 대결, 민생개혁세력과 구태기득권 카르텔의 대결”이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저는 실적으로 실력을 검증받은 ‘준비된 대통령’이라 자부한다”며 “저는 지킬 약속만 했고, 약속한 것은 반드시 지켰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특히 논란이 계속된 성남 대장지구 개발 의혹을 의식한 듯 “토건세력과 유착한 정치세력의 부패비리를 반드시 뿌리뽑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선 즉시 강력한 부동산 대개혁으로 부동산 불로소득 공화국이라는 오명을 없애겠다”며 “‘국민의힘 화천대유게이트’처럼 사업과정에서 금품제공 등 불법 행위가 적발되면 사후에도 개발이익을 전액 환수해 부당한 불로소득이 소수의 손에 들어가는 것을 근절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개발이익 완전 국민환원제’와 ‘건설원가·분양원가 공개’를 전국으로 확대시행하겠다고 천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저는 국민의 삶을 지키는 든든한 대통령이 되겠다”고 밝혔다. 그는 “강자의 과도한 욕망을 절제시키고 약자의 삶을 지키겠다”며 “정쟁에 빠져 민생을 소홀히 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경기지사직을 유지하고 있는 이 후보는 당분간 선거운동을 할 수 없다. 경선 캠프인 ‘열린캠프’도 이날 해체됐으며, 조만간 민주당 중심의 공식 선거대책위원회로 재편성될 예정이다.

지사직 사퇴는 국회 행정안전위 경기도 국정감사를 마친 시점이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지만, 더 앞당겨질 가능성도 커지는 분위기다. 이 지사는 “유지할 수 있을 때까지 지사직을 계속하는 것이 맞다는 입장”이라면서도 “여러 의견을 듣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왼쪽부터), 이낙연, 박용진 추미애 대선 경선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서울 합동연설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번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는 선거인단 216만9551명 중 145만9992명이 투표에 참여(투표율 67.30%)했으며, 이 후보는 71만9905표를 얻었다. 2위인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는 39.14%의 누적 득표율로 고배를 마셨고, 추미애 법무부 장관(9.01%)과 박용진 민주당 의원(1.55%)이 뒤를 이었다.

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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