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스포츠

연예·스포츠 > 스포츠

‘정복자 르블랑’ 쇼메이커는 이미 여름에 힌트를 줬다


담원 기아 ‘쇼메이커’ 허수가 탁월한 빌드 선택으로 팀의 롤드컵 개막전 승리를 이끌었다.

담원 기아는 11일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 뢰이가르달스회들 실내 스포츠 경기장에서 열린 ‘2021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개막전에서 펀플러스 피닉스(FPX)를 꺾었다. 담원 기아는 1승0패, FPX는 0승1패로 그룹 스테이지 일정을 시작하게 됐다.

담원 기아의 스노우볼은 매지션 ‘도인비’ 김태상의 발을 묶은 데서부터 시작했다. 김태상은 로밍과 팀 파이트 능력이 뛰어난 갈리오를 골랐지만, 초반 라인전 단계에서 허수(르블랑)에게 발이 묶여 챔피언의 강점을 살리지 못했다.

허수는 강력한 딜 교환을 통해 김태상을 타워 근처로 몰아넣고, 김태상의 이른 귀환과 ‘순간 이동’ 사용을 강제했다. 여유 있게 걸어서 라인으로 복귀한 그는 아껴뒀던 순간 이동을 탑에 사용해 퍼스트 블러드를 따냈다.

틀에 박히지 않은 룬과 아이템 선택이 빛을 발했다. 허수는 체력이 많은 갈리오를 거세게 압박하기 위해 통상적으로 고르는 ‘감전’이 아닌 ‘정복자’ 룬을 선택했다. 첫 아이템으로는 ‘롱소드’와 ‘충전형 물약’을 샀다. 스킬보다 기본 공격 위주로 딜 교환을 해 라인전을 이겼다.

이는 허수가 서머 시즌에도 한 차례 선보인 바 있는 빌드다. 르블랑으로 세트를 상대하기 위해 고안해냈다. 그는 지난달 국민일보와 인터뷰를 통해서 ‘정복자 르블랑’에 대한 힌트를 줬다. 허수에 따르면 이 빌드는 공격속도 +10 파편과 ‘체력차 극복’ 룬이 핵심이다.

“르블랑이 기본 공격 모션이 좋은 편이다. 공격속도 파편을 끼고, 정복자 효과로 공격력이 늘어나는 걸 활용해 기본 공격 견제와 푸시만 반복하며 플레이했다. 르블랑이 초반 마나가 부족한 편이다. 사슬을 맞추는 각이 나오거나, 갱킹 회피할 때만 스킬을 쓰며 플레이해야 한다.”

롱소드에 붙은 10의 공격력 능력치는 두 배의 효율을 발휘한다. 보통 르블랑을 상대하는 미드라이너들은 마법저항력 +8 파편을 선택하므로 AD 공격에 대한 초반 면역력이 떨어진다. 이날 김태상 역시 마법저항력 파편을 골라 1레벨 방어력 24, 마법저항력 40으로 게임을 시작했다. 르블랑의 고사리손 같은 공격이 평소보다 맵게 느껴졌을 것이다.

늘 디테일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던 허수다. 그는 르블랑으로 탱커를 잡아먹기 위해 다양한 빌드를 연구해왔다. 2019년 카사딘을 상대했을 때 ‘수확의 낫’과 ‘체력 물약’을 사는 빌드를 다시 꺼내 드는 걸 고민해보기도 했다. 이 빌드에 안정성을 더하고자 찾아낸 게 롱소드에 충전형 물약이라고 한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국민일보 신문구독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