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에선 ‘오징어 게임’이 ‘라운드 6’ ? 이유는…

‘오징어 게임’ 포르투갈어 번역 ‘조구 다 룰라’(Jogo da Lula)
브라질 유력 대선 후보 이름 떠올린다는 우려 작용한 듯

넷플릭스 코리아 트위터 캡처

넷플릭스 한국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브라질에서는 ‘오징어 게임’이 아닌 ‘라운드 6(ROUND 6)’라는 이름으로 스트리밍 되는 것으로 알려져 그 배경에 관심이 쏠렸다.

브라질의 유력 일간지 폴랴 지 샹파울루는 11일(현지시간) ‘오징어 게임’의 흥행에 대해 보도하면서 브라질에서는 왜 ‘라운드 6’라는 이름을 갖게 됐는지 분석했다.

브라질은 포르투갈어를 사용하는데, 여기서 ‘오징어’를 포르투갈어로 번역하면 ‘룰라(lula)’고 게임은 ‘조고(Jogo)’다. 이에 따라 ‘오징어 게임’을 그대로 직역하면 ‘조구 다 룰라(Jogo da Lula)’가 된다.

그런데 이 이름을 사용하지 않은 것은 정치적 논란에 대한 우려 때문으로 추측된다고 매체는 보도했다. 내년 브라질 대선에 출마할 것이 유력시되는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전 대통령의 이름을 떠올리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룰라 다 시우바 전 대통령은 좌파 성향 정치인으로, 2003년 1월부터 2010년 12월까지 대통령직을 수행했다.

넷플릭스는 웹사이트에 별도 공지를 올려 ‘조구 다 룰라’ 대신 ‘라운드 6’라는 제목을 쓰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라운드 6’는 2년 전 ‘오징어 게임’ 기획 단계에서 가제로 사용된 제목이며, 2019년에 나온 보도자료에서도 ‘라운드 6’가 언급됐다는 것이다. ‘오징어 게임’이라는 제목을 그대로 사용할 경우 브라질 시청자들이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점도 ‘라운드 6’를 제목으로 선정한 주요한 이유로 거론되고 있다.

브라질 외에 캐나다 등 일부 국가에서도 ‘라운드 6’라는 제목을 사용하고 있는데, 이 역시 시청자들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방안 중 하나라고 추측하고 있다.

노혜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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