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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상대 골’ 손흥민 “자신감 얻어…홈경기선 이길것”

손흥민,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찰칵' 세리머니. 연합뉴스

‘원정팀 지옥’으로 불리는 이란 테헤란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골문을 흔든 축구 대표팀의 ‘캡틴’ 손흥민(29·토트넘)이 난적 이란을 상대하는 자신감을 얻었다며 다가올 홈 경기에선 이란을 잡겠다고 다짐했다.

손흥민은 12일(현지시간)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란과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4차전 원정경기를 마치고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승리를 거두지 못해 주장으로서 죄송하다. 늦은 시간까지 진심으로 응원해주신 것이 느껴졌다. 기대에 부응하려 최선을 다했으나 승리하지 못해 죄송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손흥민은 이날 0-0으로 맞선 후반 3분 선제골을 터뜨려 2009년 박지성 이후 12년 만이자 역대 세 번째로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득점한 한국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후반 31분 알리레자 자한바흐시에게 동점 골을 내줘 1대 1로 비기며 승리로 이어지진 못했지만, 원정팀이 유독 힘들어하는 아자디에서 의미 있는 승점 1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이란은 홈에서 상당히 강한 팀이라 어려운 상황들이 벌어졌다. 끝까지 승리를 지키지 못한 건 책임감을 느끼지만, 위기 뒤에 이기려고 하는 모습을 보이고 노력한 선수들이 자랑스럽다”며 “선수들이 많이 배울 수 있었을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오늘 경기로 자신감을 얻었다”며 내년 3월 이란과의 홈 경기를 기대했다.

동료들과 기뻐하는 손흥민. 연합뉴스

손흥민은 국가대표로 데뷔한 이후 이번까지 이란과의 7차례 A매치에 나섰는데, 승리를 맛본 적이 없다. 득점도 이번 경기가 처음이었다.

손흥민은 “우리가 이란 원정이 힘들듯, 이란도 원정 경기가 어렵다고 생각할 거다. 이란과의 홈 경기까지 시간이 많이 있는데, 만약 많은 관중 앞에서 홈 경기를 한다면 승리로 보답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흥민은 “(동료) 선수들이 편안하게 경기를 치를 수 있게 도와준다. 문전에서 ‘때려라!’와 같이 얘기를 해주는 것 등이 도움이 된다”며 “오늘 골 같은 경우에는 상황을 매우 좋게 만들어줬기 때문에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공을 돌렸다.

그는 “아직 최종예선은 끝나지 않았고, 크게 보면 좋은 흐름으로 가고 있다. 앞으로 팬들의 응원이 더 절실히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언제나 감사하고 더 많은 성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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