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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아버지, 모더나 맞고 나흘 만에 피 토하고 심정지”

“접종 4일째, 극심한 가슴통증 호소·피 섞인 구토”
“평소 기저질환 없어…혈소판 수치 비정상적 감소”

연합뉴스

정부가 코로나19 백신의 안전성을 강조하며 국민의 접종을 독려하는 가운데, 백신 접종 후 숨지거나 이상 증상을 겪었다고 호소하는 일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1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모더나 백신 1차 접종 이후 사망’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자신을 고인의 아들이라고 밝힌 청원인 A씨는 이 글에서 40대인 아버지가 전북 군산의 한 내과에서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한 뒤 나흘 만에 세상을 떠났다며 인과관계를 밝혀 달라고 호소했다.

A씨는 “아버지는 접종 3일 차에서 4일 차로 넘어가는 27일 오전 1시쯤 극심한 가슴 통증을 호소했다”며 “곧바로 피가 섞인 구토를 한 이후 쓰러졌다. 그 자리에서 심정지가 와 오전 3시쯤 결국 사망 통보를 받았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응급실 의사는 평소 아버지가 다니던 병원에서 검사받은 혈소판 수치보다 70% 가까이 낮아져 있다며 ‘혈소판의 비정상적 감소는 백신의 영향으로 추측할 수 있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A씨는 “아버지는 평소 앓고 있는 기저질환이나 다른 질병은 전혀 없었다”며 “되레 건강을 위해 영양제를 꾸준히 먹고, 주말이면 등산을 하거나 어머니와 자전거를 타는 등 운동도 활발히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아버지는 이제 겨우 11살인 동생과 하루아침에 가장이 되어버린 어머니를 두고 43세라는 나이에 갑작스레 돌아가셨다”며 “아버지의 죽음에 억울함이 없도록 정확한 원인 규명을 원한다”고 호소하며 글을 맺었다.


지난 8일에도 충북 충주에서 30대 남성이 모더나 백신을 맞은 뒤 13일 만에 숨지는 사고가 있었다.

유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30분쯤 충주시 용산동 B씨(36) 집에서 B씨가 의식을 잃은 채 방바닥에 쓰러져 있는 것을 친정에 다녀온 부인이 발견했다. 신고를 받고 119구급대가 출동했으나 B씨는 이미 숨진 상태였다.

유족은 B씨가 지난달 25일 모더나 백신 1차 접종을 했고, 기저질환은 없었다며 사인 규명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경찰은 B씨의 사인을 가리기 위한 부검을 실시했다. 충주시 보건 당국도 B씨 사례를 질병관리청에 보고했다.

한편 방역 당국에 따르면 국내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된 올해 2월 26일 이후 신고된 이상반응 의심 신고는 10월 11일 기준 누적 30만6445건으로 집계됐다. 백신별 접종 건수 대비 이상반응 신고율은 모더나 0.62%, 얀센 0.58%, 아스트라제네카 0.52%, 화이자 0.36%다. 누적 사망 신고 사례는 총 751명이다. 백신 종류별로 보면 화이자 390명, 아스트라제네카 319명, 모더나 31명, 얀센 11명이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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