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국 ‘화이자’ 갈아타기 열풍…가격 계속 오른다

델타 변이에 효과 높고 혈전 부작용 없어
EU 공급 가격 인상…회당 18→23달러
이스라엘 회당 62달러에 구매…가장 비싼 가격

연합뉴스.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대적으로 부작용 우려가 적은 것이 증명되면서 다른 백신을 접종하던 국가들도 화이자 백신으로 갈아타는 추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2일(현지시간) 듀크대 글로벌보건혁신센터 조사를 인용하면서 지금까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백신은 화이자 백신으로 판매량이 35억회분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두 번째로 잘 팔리는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이다. 화이자와 10억회분가량 차이가 난다.

보도에 따르면 남미부터 중동까지 세계 각국이 코로나19 백신으로 화이자 백신을 선택하고 있다. 영국은 자국에서 생산한 AZ 백신 대신 화이자 백신을 부스터샷(추가 접종)으로 권고하고 있다.

터키는 애초 화이자 백신과 중국의 시노백 백신을 함께 도입했지만 최근 시노백 백신을 두 번 맞은 접종자에게도 화이자 백신 부스터샷을 허용하고 있다. 아르헨티나는 화이자와 백신 계약을 맺기 위해 자국 백신 구매법까지 개정했다. 브라질은 내년 백신 접종 계획에서 시노백 백신을 제외키로 했다.

전문가들은 화이자 백신 선호도가 높은 이유에 대해 델타 변이에 효과가 좋은 점을 꼽았다. 아울러 AZ나 얀센 백신과 달리 혈전 생성 우려가 없는 점을 또 다른 이유로 언급했다.

화이자는 유럽연합(EU)에서 유통되는 백신 가격을 18달러에서 23달러로 인상하는 등 자사 백신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가격에도 변화를 주기 시작했다. 이스라엘과는 지난해 12월 회분당 62달러(약 7만4000원)에 계약했다. 이는 전 세계에서 가장 비싼 가격이다.

화이자 측은 “중간소득 국가는 부유한 국가가 지급하는 가격의 절반을 내고 있고 저소득 국가는 원가에 백신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나경연 기자 contest@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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