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오징어 게임’ 못 만드냐”…KBS 사장이 밝힌 이유

‘오징어 게임’, ‘D.P’…“미디어 산업의 넷플릭스 종속화” 지적
양승동 KBS 사장 “KBS가 할 수 있는 것을 해야”

양승동 KBS 사장이 12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2021년도 KBS(한국방송공사)-EBS(한국교육방송공사) 국정감사에 출석,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뉴시스

넷플릭스의 한국 콘텐츠 ‘오징어 게임’이 세계적인 흥행에 성공한 가운데 국회의원들이 국정감사장에서 수신료 인상안을 꺼낸 KBS에 “왜 KBS는 그런 콘텐츠를 생산하지 못하느냐”고 질타했다.

국회에서 12일 진행된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한국방송공사(KBS), 한국교육방송공사(EBS)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박성중 의원은 “작품은 우리가 만드는데 큰돈은 미국(넷플릭스)이 가져가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본다”며 이같이 물었다.

이에 양승동 KBS 사장은 “오징어 게임은 KBS 같은 지상파가 제작할 수 없는 수위의 작품”이라며 “KBS가 할 수 있는 것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그러면서도 KBS와 KBS 계열사가 공동 출자해 설립한 드라마제작사 몬스터유니온을 언급하며 “(몬스터유니온을) 대형 스튜디오로 키우고 지상파TV와 온라인 콘텐츠를 구분해 제작하는 방식은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넷플릭스가 막대한 제작비를 투자하는 대신 흥행에 따른 수익을 모두 가져가는 상황을 ‘미디어산업의 넷플릭스 종속화’라고 규정했다.

이에 양 사장은 “그 부분은 많이 우려하고 있다. (KBS 등 지상파 3사가 지분을 가지고 있는 OTT 플랫폼) 웨이브의 콘텐츠 경쟁력이 앞으로 발전할 것이기에 긴장감을 가지고 대응하면서 장기적으로 한류 콘텐츠를 육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촉구했다.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 역시 ‘오징어 게임’ ‘D.P’ 등 국내에서 제작된 콘텐츠가 넷플릭스에서 투자해 유통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최근 우리나라 콘텐츠가 외부 투자를 받아 만들어지면서 자체 역량이 위기를 맞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주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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