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 “‘이재명 컬러사진’ 기사 바보같아…포털 메인엔 왜”

이재명 측이 올린 ‘소년공 이재명’ 흑백사진,
알고보니 컬러사진…김어준 “어쩌라는 거냐”

유튜브 채널 'TBS 시민의방송' 캡처

방송인 김어준씨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측이 올린 ‘소년공 이재명’의 흑백사진이 원래는 컬러사진이었다는 기사를 두고 “바보 같은 기사”라며 “이게 어떻게 포털 톱 화면에 떡하니 걸려 있을 수 있나”라고 불만을 표시했다.

김씨는 14일 자신이 진행하는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이재명 흑백사진, 2017년엔 컬러였다고 하는 (내용의 기사가) 오늘 아침 포털 메인에 떡하니 걸려 있던 기사”라며 “대선 정국에서 관련한 기사들이 앞으로도 쭉 이어질 텐데 현재까지 (바보 같은 기사) 1위다. 이 기사는 ‘이재명, 코로 숨쉬는 줄 알았더니 입으로 숨쉰다’ 이런 수준의 기사”라고 맹비난했다.

이어 “바보 같은 기사들 앞으로 많이 나올 텐데, 현재까지 저는 이게 1위라고 본다”며 “‘흑백인 줄 알았는데 컬라였어요’ 이런 기사를 썼다고 치자. 쓰는 것도 이해가 안 가지만, 이게 어떻게 포털 톱 화면에 떡하니 걸려 있을 수 있나. 무슨 기사인지 제가 봤더니 SNS에 올린 사진이 흑백이었는데 알고보니 컬러였다는 거다. 컬러를 흑백으로 뺐다는 거다. 어떡하라는 것이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씨는 또 해당 기사를 메인 화면에 편집한 한 포털 사이트를 거론하며 “그런데 AI는 왜 이걸 톱으로 올리는 것이냐. 저는 포털의 메인화면을 AI로 편집한다는 해당 포털의 입장을 신뢰할 수 없다”고 날을 세웠다. 그는 “앞으로 대선 정국이니 메인화면 이야기를 좀 더 해보자”고 덧붙였다.

최근 이경 대변인이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왼쪽)과 이재명 후보가 2017년 1월 20일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캡처

앞서 이재명캠프의 이경 대변인은 지난 7일 페이스북에 이 후보와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어린 시절 사진을 나란히 이어붙인 뒤 “이재명의 옷과 윤석열의 옷. 사진을 보며 생각은 각자의 그릇만큼”이라고 적었다. 이를 두고 이 후보가 유복한 유년기를 보낸 윤 전 총장보다 서민의 마음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흙수저 출신’이라는 점을 강조하려는 의도라는 해석이 나왔다.

하지만 이 후보는 19대 대선을 앞둔 시점인 2017년 1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컬러로 된 같은 사진을 올렸던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이 후보는 “아마도 제가 16살쯤 대양실업 공장에서 프레스공으로 일하던 때인 듯. 그곳에서 산재장애인 되었지요”라는 설명을 함께 적었다.

안명진 기자 am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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