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투병 10억 펀딩’ 최성봉, 가짜 논란에 결국 취소

가수 최성봉. 유튜브 캡처

거짓 암 투병 의혹에 휩싸인 가수 최성봉이 후원금 환불에 이어 크라우드 펀딩도 취소했다.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와디즈는 14일 홈페이지를 통해 최성봉이 개최한 ‘삶과 죽음 사이에서 꿈을 향해 달려가는 가수 최성봉의 희망 프로젝트’라는 제목의 크라우드 펀딩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와디즈는 “2021년 10월 13일 메이커(최성봉)의 프로젝트 취소에 따라 펀딩이 종료되었습니다. 펀딩에 참여하셨던 서포터님들의 경우 결제가 이루어지지 않습니다”라고 말했다.

와디즈는 최근 최성봉에게 암 투병에 대한 사실 확인을 요청했다. 이후 최성봉은 지난 12일 펀딩 프로젝트를 지속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취소 의사를 밝혔다.

앞서 최성봉은 지난 9월 첫 정규앨범 발매를 위한 10억 펀딩을 진행했다. 하지만 최근 거짓 암 투병 의혹이 불거지며 이 프로젝트 역시 취소한 것으로 보인다.

최성봉은 12일 자신의 팬카페를 통해 후원금을 환불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최성봉은 “먼저 물의를 일으키고 상심을 안겨드려 죄송하다. 소중한 후원금 돌려 달라고 해주시는 회원님에게는 당연히 돌려드릴 것”이라고 했다. 다만 “죄송하게도 현재 제가 가지고 있는 돈은 6만5480원”이라며 “어떻게든 마련해 후원금 드리고 떠나겠다, 실망을 안겨드려 죄송하다”라고 덧붙였다.

최근 유튜버 이진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최성봉의 거짓 암 투병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최성봉에게 항암 치료 부작용을 찾아보기 힘들고, 그가 입었던 환자복은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 중인 제품이라고 주장했다. 또 최성봉이 흡연과 음주를 일삼았다고 했다. 최성봉이 지난 추석 한 여성 팬에게 당일 만남을 제안했다며 제보 녹취록까지 공개했다.

최성봉은 암 투병 진단서를 공개하며 제기된 의혹을 부인했으나, 허위 진단서라는 논란이 불거졌다. 이후 그는 12일 오후 2시쯤 자신의 유튜브 채널 라이브 방송을 통해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악플 때문에 너무 힘들었다”고 사과한 뒤 극단적 선택을 암시했다. 다행히 방송 말미에 119 구조대가 출동해 상황이 수습됐다.

이진호는 같은 날 밤 라이브 방송에서 “최성봉이 그동안 팬들이 보낸 후원금을 유흥비로 사용했다”고 폭로했다. 이후 최성봉은 팬카페에 후원금을 환불하겠다는 글을 삭제했다.

최성봉은 2011년 tvN 오디션 프로그램 ‘코리아 갓 탤런트 시즌 1’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가수로 데뷔했다. 이후 암 투병 사실을 알리며 대장암 3기를 비롯해 전립선암, 갑상샘암 판정을 받아 병원에 입원 중이라고 주장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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