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전 총리, 혈액암 투병 끝에 별세


이완구 전 국무총리가 14일 별세했다. 향년 71세.

고인은 2012년 제19대 총선을 준비하다가 그해 1월 혈액암의 일종인 ‘다발성 골수종’ 판정을 받았다. 이후 골수 이식을 받고 완치된 것으로 전해졌지만, 암이 재발해 투병을 계속 해왔다.

고인은 충남 홍성 출신으로, 한때 ‘포스트 JP’(김종필 전 국무총리)로 불리며 충청권 대표 주자로 통했다.

박근혜 정부 시절, 당시 집권 여당이었던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역임했고 2015년 1월 총리에 올랐다.

그러나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극단적 선택으로 불거진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에 연루돼 취임 69일 만에 불명예 퇴진했다.

고인은 2013년 4·24 재보궐 선거 당시 부여 선거사무소를 찾아온 성 전 회장에게서 현금 3000만원이 든 쇼핑백을 건네받은 혐의로 기소돼 2017년 12월 대법원에서 무죄가 확정됐다.

이후 고인은 정치 일선에서 물러나 원로로서 이따금 현안 관련 조언을 내놓았다. 지난해 21대 총선을 앞두고 자유한국당의 러브콜을 받았으나 “세대교체와 함께 인재 충원의 기회를 열어주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며 불출마를 선언, 정계에서 사실상 은퇴했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될 예정이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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