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앞둔 20대 “아버지 백신 맞고 뇌출혈…안 맞겠다”

연합뉴스

아버지가 코로나 백신을 접종한 뒤 뇌출혈로 쓰러졌다며 자신도 백신 접종을 받지 않겠다는 사연이 알려졌다.

20대 여성 A씨는 13일 국민일보에 메일을 보내 아버지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2차 접종 후 뇌출혈로 쓰러져 인지력 장애를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A씨에 따르면, A씨의 부친 B씨(62)는 지난 8월 27일 코로나 백신 2차 접종을 한 뒤 11일째 되던 날 어지럼증과 두통을 동반한 구토 증상을 보여 병원으로 이송됐다.

B씨가 병원에서 받은 진단명은 ‘상세불명의 지주막하출혈’이다. A씨는 “뇌출혈 가운데 가장 위험한 출혈로 사망률이 높고, 살더라도 평생 후유증이 남는다”고 했다.

B씨는 두 차례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에서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 의식은 돌아왔지만, 인지력 장애를 앓고 있다고 한다.

A씨는 “아버지는 기저질환도 없었고, 복용하던 약도 없었다”며 “꾸준히 5~10km 거리를 달리는 등 건강 관리에 신경을 써 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버지는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그렇지 않을 때보다 이익이 크다는 국가와 정부의 말을 믿고 맞았다”며 “화이자 1차 백신을 맞은 저로서는 2차 백신을 맞지 않으려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A씨는 정부를 향해 “국민은 불안을 감수하고 백신을 맞고 있다. 누군가의 아버지, 어머니 그리고 자녀가 백신 접종 후 부작용을 겪을지는 아무도 모른다”면서 “백신 접종 권유보다 부작용에 대한 위험요소를 먼저 강조하고, 인과관계를 명확하게 밝혀 인정하고 보상해 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A씨는 지난 8일 이 같은 내용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렸다. 이 청원은 14일 오후 5시 기준 3700여명의 동의를 받았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국민일보 신문구독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