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000선 회복, ‘7만 전자’ 복귀…인플레 우려는 여전

코스피 8거래일 만…전날 美 반도체 지수도 급등

1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 원/달러 환율 등이 표시돼있다. 연합뉴스

코스피지수가 8거래일 만에 3000선을 회복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는 나흘 만에 ‘6만 전자’를 벗어났다.

15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6.42포인트(0.88%) 상승한 3015.06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는 지난 5일부터 2900선에 머물러 있다가, 이날 다시 3000선에 오른 것이다. 코스닥 지수는 7.11포인트(0.72%) 상승한 990.54에 마감됐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선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가 동반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전거래일보다 1.01% 올라 7만100원에 마감하며 4거래일 만에 7만원선을 되찾았다. SK하이닉스는 4.90%로 5% 가까이 급등했다.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TSMC의 호실적이 발표되고, 14일(현지시간)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3.08% 상승한 데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투자자는 모처럼 순매수에 나섰다. 이날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870억원, 기관은 2110억원 가량 사들였다. 외국인은 이날 이달 들어 처음으로 순매수세를 보였다. 개인은 2970억원 정도 순매도했다.

전날 뉴욕증시 3대 지수도 기업의 호실적이 줄지어 발표되면서 모두 1%대 급등했다. 다우 지수는 1.56%,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1.71%, 나스닥 지수 1.73% 상승했다. 같은 날 미 노동부는 지난주(10월 3~9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9만3000건으로 코로나19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4.4원 내린 달러당 1182.4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사흘간 16.3원 하락했다.

그러나 인플레이션 우려와 글로벌 공급망 차질 문제는 시장에 아직 남아있어 증시의 하방 압력은 여전히 존재하는 상황이다. 최근 국제유가는 서부 텍사스산 원유 가격 기준으로 배럴당 80달러를 넘어서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14일 국제통화금융위원회(IMFC) 회의 이후 공동성명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과 공급망 대란 와중에 각국 중앙은행들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지속적으로 검토할 것을 당부했다.

조민아 기자 minaj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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