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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 “알량한 정의감으로 윤석열 비난” 이틀 만에 사과

서민 단국대 의대 교수. 연합뉴스

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실망했다”고 발언한 서민 단국대 의대 교수가 윤 전 총장에게 사과했다. 여권 인사들이 자신의 글을 윤 전 총장을 공격하는데 사용한 것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서 교수는 16일 블로그를 통해 “알량한 정의감으로 윤석열 후보를 비난한 점, 사과드린다”고 글을 올렸다.

앞서 서 교수는 윤 전 총장이 재직 당시 받은 정직 2개월 징계가 정당하는 법원 판결에 불복하자 “처음으로 실망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윤 전 총장이 판결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사과 메시지를 내주길 바랐다”고 말했다.

서 교수는 윤 전 총장에 대한 비판 글을 올린 지 이틀 만에 “가벼움을 수없이 반성했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가족을 때려잡으며 법치와 공정의 가치를 빛내신 분이라면 자신에게 불리한 판결도 승복하는 게 이의를 제기하는 것보다 더 나은 선택이라고 생각했다”며 당시 실망감을 드러낸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그런데 그 과정에서 윤 전 총장의 작은 잘못을 침소봉대했고 마지막엔 ‘추미애에게 사과한다’는 내용까지 들어가면서 제 글은 망한 글이 됐다”며 “제 글이 민주주의 파괴 세력들에게 ‘지지철회’로 읽히는 것을 보면서 저의 가벼움을 수없이 반성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저에 대한 여러분의 사랑은 사실 윤 전 총장을 도와 정권교체를 하라는 바람에서 비롯된 것인데 마치 제가 잘나서 그런 사랑을 받는다고 착각한 결과”라고 자책했다.

서 교수는 “저를 좋게 봐주신 윤 전 총장께 실망을 드린 점 사과드린다”며 “앞으로 자중하며 윤 전 총장 당선을 위해 백의종군하겠다”고 덧붙였다.

그간 서 교수는 윤 전 총장을 지지하는 태도를 보였다. 그는 윤 전 총장 캠프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석열이형 TV'에 직접 출연해 지지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주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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