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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틸’ 문건영의 다짐 “내년엔 더 많이 준비해오겠다”

라이엇 게임즈 제공

데토네이션 포커스미(DFM) ‘스틸’ 문건영이 올해 롤드컵 여정을 마친 소감을 밝혔다.

DFM은 16일(한국시간)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 뢰이가르달스회들 실내 스포츠 경기장에서 열린 ‘2021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5일차 경기에서 순서대로 에드워드 게이밍, 100 씨브스, T1에 패배했다. 최종 성적 0승6패로 대회 탈락이 확정됐다.

전패를 기록했음에도 DFM을 향한 세계의 박수 소리는 다른 8강 진출팀이 듣는 소리만큼 크다. ‘리그 오브 레전드(LoL)’ 약소국으로 평가받는 일본 지역의 대표팀이 사상 최초로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에 진출했다는 것만으로도 DFM이 올해 거둔 성과는 크다고 평가받는다.

DFM 정글러 문건영은 올해 그룹 스테이지 전패의 아쉬움을 뒤로한 채 내년엔 더 큰 도약을 이루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대회 일정을 모두 마무리한 직후 국민일보와 화상 인터뷰에 응한 그는 “LoL은 역시 멘탈 게임”이라면서 멘탈 유지 싸움에서 밀려 첫 승을 거두지 못한 점을 거듭 아쉬워했다.

-2021 롤드컵 여정을 끝마쳤다.
“그룹 스테이지에 올라와 기뻤지만, 동시에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지 못한 채 전패로 퇴장하게 돼 많이 아쉽기도 하다. 플레이-인 스테이지에선 만족스러운 경기력을 발휘했는데 그룹 스테이지에선 스스로 부진했다고 생각한다.”

-플레이-인 스테이지가 끝난 뒤 급격한 메타 변화가 찾아왔다고 보나.
“실제로 메타 변화를 체감했다. 플레이-인 스테이지에서 별로 주목받지 않았던 루시안, 유미가 갑자기 등장하더라. 그레이브즈의 티어도 확 올라갔다. 미드라이너 챔피언들 사이에도 티어 변동이 있었다. 처음에는 감을 잡기가 어려웠다.”

-오늘은 어떤 마음가짐으로 숙소 문을 나섰나.
“전패로 일정을 마무리해선 안 된다는 각오로 나왔다. 어제 타이 브레이커 경기 끝에 8강에 진출한 클라우드 나인(C9)처럼 극적인 반전도 생각해봤지만, 현실적으로 1승을 거두는 걸 목표로 삼았다.”

-초반에 우위를 점했던 100 씨브스전이 아쉬울 법한데.
“그룹 스테이지 내내 게임 중후반에 역전 당하는 패턴이 잦았다. 자신감을 많이 잃어서 확실하게 게임 플랜을 수립하지 못했다.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우직하게 사이드 게임을 하든지, 과감하게 이니시에이팅을 걸었어야 했다. 이기는 법을 잠시 까먹었던 것 같다.”

-올해 롤드컵을 치르며 느낀 점이 있다면.
“처음으로 그룹 스테이지를 치렀다. 확실히 레벨이 다르다는 걸 느꼈다. 내년에도 도전할 환경이 마련된다면 더 많은 걸 준비해오겠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LoL은 멘탈 게임이라는 걸 다시 한번 느꼈다. 오늘 전체적으로 게임이 잘 안 풀리지 않았나. 멘탈을 잘 잡았다면 1~2승은 거뒀을 것 같아 후회가 남는다.”

-가장 아쉬웠던 경기와 기억에 남는 경기를 하나씩 꼽는다면.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는 그룹 스테이지 직행을 확정지었던 플레이-인 스테이지에서의 C9전이다. 아쉬웠던 경기는 오늘 치른 세 경기 모두다. 개인적으로 오늘 집중력을 유지하지 못했다. 게임이 잘 풀리지 않았던 것 같아 아쉽다.”

-T1전에선 깜짝 픽 샤코를 선택했다.
“그룹 스테이지 1라운드를 치른 뒤 다른 팀들과 레벨 차이가 있다는 걸 체감했다. 2라운드 때 승리를 따내기 위해선 변수 픽이 필요하겠다는 의견이 나왔고, 지난 이틀간 뽀삐와 샤코를 연습해서 오늘 꺼내봤다. 샤코로 3레벨 때 3라인을 전부 갱킹하는 동선을 고려했는데 바텀에서 전사해 이후 템포 싸움에서 밀렸다.”

-DFM이 이례적일 정도로 한국 팬들로부터 많은 응원을 받았다.
“저는 커뮤니티를 안 보지만 한국 팬분들께서 DFM을 많이 응원해주셨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다. 일본팀인데도 많은 응원을 보내주셔서 감사하다. 이기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드려 죄송하기도 하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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