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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여파 우려 상쇄한 백신…접종 완료 70% 임박

17일 0시 기준 확진자 1420명

15일 오전 서울 송파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기 위해 줄지어 서 있다. 연합뉴스

잇따른 연휴로 늘어난 이동량에도 코로나19 확진자가 소폭 감소하고 있다. 접종 완료율이 65%까지 오른 백신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7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420명이라고 밝혔다. 전 주 일요일보다 174명 줄어든 수치다. 주말 검사 감소를 고려하더라도 하루 확진자는 9일 내리 2000명 미만에 머물렀다.

백신 접종 완료율은 64.6%까지 올랐다. 단계적 일상회복의 전제 조건인 국민 70% 접종 완료까지는 277만8283명 남았다. 18일부터 시작되는 만 16~17세와 임신부 접종에 힘입어 백신의 효과는 더 뚜렷해질 것으로 보인다. 두 대상군의 예약자는 각각 49만4908명, 2568명으로 집계됐다.

방역 당국엔 단계적 일상회복 시작 전까지 이 같은 흐름을 이어가는 일이 최우선 과제다. 경증·무증상 환자 대상의 재택치료는 전국에서 3000여명에게만 시행되고 있어 걸음마 단계다. 중등도 이상의 환자는 입원 치료를 필요로 하기에 늘어나면 더욱 곤란하다. 전국의 병상 가동률은 전날 오후 5시 기준으로 감염병전담병원 44%, 중증환자 전담 병상 44.1%, 준중환자 병상 52.9%다. 정재훈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는 “입원환자·중증환자 수가 핵심 지표”라고 설명했다.

변수는 쌀쌀해진 날씨와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다. 당장 18일부터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사적 모임 허용 인원이 2명씩 늘어나고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도 연장된다. 추석 직후 가파른 증가세가 한풀 꺾였지만 여전히 곳곳에 남은 불씨 역시 위협적이다. 서울 종로구 동대문종합시장에선 지난 6일 이후 전날까지 종사자와 가족 등 55명이 무더기로 확진을 받았다. 인천 서구의 건설현장에서도 지난 9일 이후 노동자 22명과 가족 2명이 확진됐다.

중앙정부의 움직임에도 이 같은 우려가 묻어난다. 부산시, 광주시 등 일부 지방자치단체가 앞서 유흥시설 운영 시간을 연장하겠다고 밝히자 이례적으로 총리까지 제동을 걸고 나섰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운영시간 제한은 단계적 일상회복을 앞두고 전국적으로 동일한 조치가 필요해 숙의 끝에 결정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결국 이날 부산시는 사흘 만에 기존 발표를 뒤집고 운영 시간을 10시로 돌려놨다.

정부 부처와 민간 전문가들이 모인 일상회복지원위원회는 오는 22일 전체회의에 앞서 일상 회복의 속도와 계획 등을 두고 분과별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의료·방역 분과 회의도 이미 지난 15일 한 차례 열렸다. 소속 전문가는 “(정부안의) 거시적 방향성엔 대부분 동의를 하나 한두 번 회의해서 결정될 건 절대 아니다”고 설명했다.

송경모 기자 ss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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