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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는 좁다’…대구 물기업들 미국 문 두드린다

대구 물산업 전진기지 역할을 하는 물산업클러스터 모습. 국민DB

대구 물기업들이 물산업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해 미국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글로벌 물산업 도시를 목표로 삼고 있는 대구시는 지역 기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18일 대구시에 따르면 최근 국가물산업클러스터 입주업체인 ㈜에너토크가 미국 중부지역 진출을 위해 미국 기업 유니토크와 미국합작 법인 설립 업무협약을 맺었다. 에너토크는 전동 액츄에이터 업계의 선두주자로 유니토크와 물산업 분야 제품기술, 노하우 등을 교류할 예정이다. 에너토크는 미국 내 공동출자 합작법인을 통해 전 세계를 대상으로 제품유통에 나설 계획이다.

ATT㈜도 미국 셉틸리언스사와 지하수 납 휴대용 측정기 공동개발, 미국 현지 사업화 공동 진출 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국가물산업클러스터 입주업체인 ATT는 수질원격감시시스템(TMS) 등 계측기 분야 전문 기술을 보유한 업체다. 미국 센서 개발 전문업체인 셉틸리언스사와 함께 대외 경쟁력을 확보해 세계 시장의 문을 두드릴 예정이다.

국가물산업클러스터를 운영하는 국가물산업클러스터사업단은 세계한인무역협회(OKTA) 시카고지회, 국가 물산업클러스터 입주기업 협의회와 미국 진출과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OKTA는 1981년 창립된 재외동포 중심 경제단체로 64개국 138지회, 2만8000여명의 회원 규모를 자랑한다.

대구 달성군에 있는 국가물산업클러스터는 대구가 물산업 국제 도시를 꿈꿀 수 있는 토대가 되는 시설이다. 2019년 준공·가동한 이 시설은 물기업 기술개발, 인·검증, 사업화, 해외진출까지 물산업 전 주기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국가물산업클러스터 입주기업 협의회는 48개 회원사로 구성돼 있으며 업체 간 상호교류, 물산업클러스터 활성화, 물기업 육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대구시도 물산업 해외진출 교두보 마련에 나섰다. 시는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미국 물환경연맹 물산업전’(WEFTEC)에 물산업 대표단(29명)을 파견했다. WEFTEC는 세계 최대 미국 물산업 전시회다. 대표단은 대구시, 물기업, 한국물기술인증원, 한국환경공단 등의 물산업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대표단은 미국 진출에 필수인 인증교류를 위해 세계적 인증기관 미국위생재단(NSF)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행사기간(18~20일) 동안 우리나라와 대구의 물기술을 홍보하기 위해 지역 기업 9곳을 포함해 국내 11개 물기업이 참여하는 ‘대구-한국 공동전시관’을 운영한다.

대구시가 물기업의 해외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것은 물산업 육성·지원 인프라를 성공적으로 구축했기 때문이다. 시는 물산업클러스터, 한국물기술인증원 등 물산업 핵심 시설들을 유치했고 이를 바탕으로 기술력이 탄탄한 물기업들을 지역으로 불러들이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열리는 미국 첫 대면 전시회에서 지역 기업들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돕겠다”며 “지역 물기업들이 해외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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