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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울 땐 이거지… 호빵 감기약 패딩 매출이 팍팍

CU에서 판매하는 판콜A, 타이레놀 등 안전상비의약품. BGF리테일 제공

갑자기 찾아온 추위에 유통업계가 월동 준비로 분주하다. 감기약, 호빵, 패딩 등 겨울상품 매출이 일찍부터 오름세를 보이면서 서둘러 동절기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19일 CU에 따르면 지난 11~17일 일주일간 판콜A 등 감기약 매출이 전주보다 40.9%나 뛰었다. 올해 첫 한파특보가 내려진 지난 주말에는 67.5%로 더 크게 치솟기도 했다. 서울에 10월 중 한파특보가 내려지기는 2010년 이후 11년 만이다.

주요 겨울상품 매출도 오름세다. 계절 변화를 느낀 소비자들 관심이 제철 먹거리로 쏠리면서 호빵(28.3%), 군고구마(39.2%), 오뎅(23.2%) 등도 일제히 두 자릿수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감기약과 함께 구매하는 비중이 높은 쌍화음료는 25.2% 늘었고 대표적인 온장고 음료인 두유와 꿀물 매출은 각각 22.7%, 38.1% 상승했다.

CU는 갑작스러운 기온 변화로 소비동향이 바뀔 것을 예측해 예년보다 2주가량 빨리 가을·겨울 영업을 시작했다. 안전상비의약품을 비롯한 매출 상승 품목의 물량을 확보했다. 온장고 가동과 핫푸드 모음 진열 등도 서두르고 있다. 수면바지, 패딩조끼, 목도리 등 방한용품도 대거 출시한다.

쌀쌀해진 날씨에 위드코로나 기대감이 더해지면서 겨울 외투를 찾는 소비자도 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의 의류 매출을 보면 이달초까지 늦더위가 지속되며 가을·겨울 신상품 판매가 부진했다. 하지만 지난 10일부터 플리스, 패딩, 모피 등의 외투 수요가 높아졌다. 여성 모피는 지난 1일부터 14일까지 매출이 지난해와 비교해 23% 높아졌다.

이번주 역시 최저기온이 2도에 머무르면서 외투 수요가 더 늘 것으로 예측되자, 신세계는 인기 아웃도어 행사와 프리미엄 패딩 팝업 매장 등을 앞세워 수요 선점에 나설 계획이다. 노비스 등 프리미엄 패딩 팝업매장의 매출은 이미 계획 대비 40% 이상 뛰고 있다.

CJ온스타일 역시 셀렙샵 에디션, 센존 블루라벨, 브룩스 브라더스 등 프리미엄 겨울 코트를 대거 론칭한다. 지난 16일 선보인 칼라거펠트 브랜드의 밍크코트 제품은 약 6억5000만원 가량의 주문금액을 기록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CJ온스타일 관계자는 “지난해는 사람들이 코로나19 때문에 외투를 안 사다시피 했다”며 “거의 2년 만에 고객들이 외투 장만에 나서면서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정신영 기자 spirit@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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